블라디보스톡 건축사들 1~7일 청주 등 한국 방문

러시아 지도.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클립아트코리아
러시아 지도.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한국을 통해 패시브 건축기술을 배우고, 관련 시장동향을 알고 싶어 러시아에서 왔습니다."

러시아 건축사협회소속 건축사들이 1~7일 6박7일 일정으로 청주 등 한국을 찾았다. 블라디보스톡에서 활동하는 건축사와 건축관련 전문가들로, 한국의 선진 패시브 건축기술을 견학하고 한국산 기술 및 제품의 러시아 적용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번 일정에서 청주가온누리 패시브주택단지(4일), 노원 제로에너지단지(5일) 등의 주거용 건축물과 아산중앙도서관, 아산장애인체육관(4일) 등의 공공건물 등을 답사하고, 패시브건축 세미나와 대한민국에너지대전박람회를 돌아본다.

패시브건축(passive house)이란 화석연료 사용 제로화를 위해 고단열 고기밀 창호와 벽체구성, 열교없는 디테일 적용, 폐열회수 환기장치를 사용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건축수법으로,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처음으로 건축됐다.

러시아 건축사는 "한국은 독일에서 패시브건축기술을 도입했지만 신발을 벗고 생활하는 주거문화와 기후에 맞도록 꾸준히 연구했고, 관련 건축자재들을 자체 기술로 개발 보급하는 등 기술력을 신장시켰다"며 "우리는 넓은 국토로 인해 다양한 기후에 알맞는 기술이 필요해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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