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순천향대 교내 인문과학관 놀부 김순진 강당에서 열린 '아산학강좌'에서 오세현 아산시장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산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 순천향대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누군가는 인생의 황금기가 학생시절인데 지금 세대에게 기성세대가 어려운 여건을 만들어놨다는 책임감 느끼고 있다. 그렇지만 젊음은 좋다,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아산시가 어떤 곳인가? 생각해 보면 지난 선거때는 '아산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출마했었다. 지금은 '더 크고 더 행복한 아산'을 만들고자 하는데 특히, 청년의 역할이 막중하다."

순천향대 교내 인문과학관 놀부 김순진 강당에 열린 '아산학 강좌'를 통해 대학생들을 만난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중심에 있는 아산의 지리적 위치, 그곳에 역사적인 전통이 있고, 세계 초일류기업들과 함께 연관기업이 많아서 학생들이 아산에서 취업하고 정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취업을 위한 일자리 창출도 고민하고 있다. 아산은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도시이자, 젊은도시로 50만 시대를 대비하는 자족도시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5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와, 명품 주거단지, 사통팔달의 도시, 녹색도시조성, 문예회관 건립 등을 통해 '더불어 성장하는 행복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고 말했다.

아산학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발전하는 도시로써의 역사도시, 경제도시, 미래도시인 아산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앞으로의 청사진에 대해 직접 들려주기 위해 오세현 아산시장을 특별강사로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아산학 강좌'는 지역의 역사, 인물, 문화 등을 주제로 매주 강사별로 강의가 이루어지는 팀티칭방식으로 이어가는 교양강좌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의 특강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불가(佛家)'의 인연으로 시작했다. 강사가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 시민으로서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강의를 시작하겠다고 말 문을 연 뒤에 "함께 우리 사회를 고민해 보고 아산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도 갖고자 아산학 강좌를 통해 여러분들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학생들이 아산학을 교양강좌로 신청했다는 것은 아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라고 본다"며 "그런면에서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의 주제가 '아산의 현재 그리고 미래'라고는 되어 있지만 강의라기보다는 편하게 서로 이야기 한다고 생각하면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학생들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아산시 관계자는 "민선 7기를 맞아 역동하는 아산시를 역사와 정책을 바탕으로 관내 대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 또한 아산의 경쟁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청년정책사업 등 대학과 협조를 통해 교양강좌 시간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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