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경찰서 전경 / 뉴시스
충주경찰서 전경 / 뉴시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에서 기초의원이 지역구 주민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59) 씨는 지난달 29일 충주시 관내 한 면민체육대회 오찬장에서 충주시의회 B(61)의원이 자신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며 탁자에 있던 나무젓가락으로 찔러 얼굴에 상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을 넘어뜨리고 LPG가스통으로 가격하려 했지만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다행이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폭행 사건이 일어난 지 4일이 지나도 B의원이 사과도 하지 않고 연락도 없었다"며 "지역주민에게 폭행과 욕설, 폭언을 서슴치 않는 시의원이 과연 시민을 대변할 수 있는지 의문스러울 뿐 아니라 이같은 시의원으로 인해 충주시 전체가 망신당할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일 상해진단서를 첨부해 충주경찰서에 A의원을 폭행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에 대해 B의원은 "체육대회 이벤트를 맡은 업체 직원들의 음식을 챙겨주기 위해 A씨가 있는 곳을 찾았고 그 자리에서 음주상태인 A씨가 '시의원이 주민을 쳐다도 안본다'고 비아냥 거려 입 조심하라고 했고 바로 자리를 피했다"며 "A씨와 사이가 안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A씨의 주장처럼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충주경찰서는 5일 A씨를 불러 피해자 진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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