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입주한 화상전문병원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가 4일 준공식을 가졌다. 오송지역의 첫 종합병원이자, 베스티안재단의 다섯번째 병원이다.

(재)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는 4일 오제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북), 조종묵 소방청장, 한창섭 충북도부지사, 박구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한헌석 충북대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오전 11시 기념식을 시작으로 주요시설 투어, 환영오찬, 오후 1~5시 '병원중심 바이오IT 융합 컨퍼런스'가 이어졌다.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는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대지면적 1만4천710㎡(4천450평), 연면적 2만2천55㎡(6천671평)에 300병상 규모와 연구시설을 갖췄다.

중증화상센터 40병상, 화상응급센터 30병상, 일반병상 90병상을 포함해 의료시설 130병상,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의 임상시험을 담당할 첨단임상시험센터 140병상, 기업과 기관간 연구개발 허브역할의 이노베이션센터를 갖췄다.

특히 30억원을 투입해 한국에 운용중인 모든 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헬리포트를 갖췄고, 감염방지를 위해 1인 중환자실, 투블럭시스템(이중통로)을 도입했다.

오후에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바이오섹션과 IT섹션으로 나뉘어 화상환자 치료 성공사례 등 8명의 발표자가 특강했다.

1층 로비에서는 유망 헬스케어기업 7곳의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 소개 코너가 마련됐다.

7층에서는 소방관을 응원하는 제1회 'SAVE 캠페인' 사진전이 펼쳐져 7명의 현직 소방관과 자녀의 사진이 소개됐다.  베스티안재단은 소방관을 응원하는 제1회 'S.A.V.E. 영웅상'을 제정해 표창하고 여행경비(2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김경식 베스티안재단 이사장은 준공기념식에서 "베스티안병원은 최초로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에 입주해 '첨단임상시험센터'를 운영하게 된다"며 "환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 산업계에 확산시키고, 병원과 기업, 지역이 함께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그려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축사를 통해 "베스티안병원은 30년 노하우의 화상환자전문의료병원으로서 화상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전국의 5만 소방공무원과 10만 의용소방대원의 의료지원과 화상환자 교육도 맡고 있다"며 개원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