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규모, 복층 클린룸서 낸드플래시 생산
2023년까지 21만 8천명 고용창출
70조 9천억원 생산 및 25조 8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M15 전경사진 / SK하이닉스 제공
M15 전경사진 / SK하이닉스 제공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SK하이닉스가 M15공장의 준공으로 최첨단 낸드플래시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청주 M15공장은 메모리 반도체의 전용 생산라인으로 지난해 착공을 시작해 15조 5천억원이 투입돼 완공됐다. 기존 M11, M12와 함께 경기도 이천의 M14 라인일부에도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지만 M15는 차세대 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비중을 높였다.

당초 계획보다 완공시기가 앞당겨 졌지만 이는 낸드플래시 분야의 후발주자로 나선 SK하이닉스가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전략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건축면적은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1만8천평, 길이 339m, 폭 172m, 높이 71m)로 복층으로 구성된 클린룸에서 낸드플래시를 생산한다. 건설 투자금액만 2조2천억원으로 추가 설비 투자를 포함하면 단계적으로 총 20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설비다.

이 곳에서는 기존의 72단 3D 낸드플래시의 생산과 함께 현재 개발단계인 5세대 96단 낸드플래시도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따른 대규모 투자에 맞서 기술 경쟁력의 격차를 벌려 반도체 시장의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27.4%,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10%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M15 공장가동을 통해 D램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바꿔 낸드플래시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M15가 일으킬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는 수조원대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대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까지 이 공장으로 인한 파급효과로 ▶총 21만 8천명의 고용창출 ▶70조 9천억원의 생산유발 ▶25조 8천억원의 부가가치가 유발 등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이번 M15 건설 과정에만 160여 개 협력사가 참여했고 연인원 240면여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등 앞으로 기대 이상의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김정기 상무는 "빅데이터, AI, 5G, 자율주행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의 확산과 함께 메모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미세공정 기술 적용, 3D낸드 전환 등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과거처럼 공급이 대폭 증가하기는 쉽지 않으나, 고객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M15 설립 일지]
 
 ▶2016년 12월 M15 건설 발표
 
 ▶2017년 04월 본공사 착수
 
 ▶2018년 08월 장비 반입 개시
 
 ▶2018년 10월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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