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기술 전문가 육성 국가·지역경제 활성화
공유인프라,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 앞장

최태원 SK회장이 4일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M15 준공식에 참석하여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8.10.04. / 뉴시스
최태원 SK회장이 4일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M15 준공식에 참석하여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8.10.04. / 뉴시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M15공장'을 청주를 대표할 수 있는 유산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4일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열린 'M15공장 준공식'에서 "현존 세계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는 수천년이 지나도 여전히 청주시의 자부심을 드높이고 있다"며 "M15공장 역시 세계최고의 반도체기술로 역사에 남는 소중한 유산으로 발돋움해 청주를 대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반도체기술 전문가 육성을 통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 회장은 "SK하이닉스가 세계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한 것은 국민들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가능했던 것 같다"며 "이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사회적가치 창출 모색', '공유인프라', '사회적기업 생태계활성화' 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더블바텀라인)' 경영을 적극 실천해 기존의 회계시스템에 사회적가치 회계시스템을 접목시켜 공표함으로써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자산을 사회와 공유함으로써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고 반도체 기술 지식 인프라를 공유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회적 기업은 충분한 지원을 통해 자생력을 갖고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며 "지난해에만 130개의 사회적기업에 160억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됐고 앞으로도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한 때 해외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던 적자 기업이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국가와 지역사회에 큰 빚을 져왔다고 생각한다"면서 "M15 준공에 많은 도움을 주신 중앙정부와 지자체 및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한국 반도체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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