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영선 기자] 보령시가 교육관련 3無 정책을 민선7기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내년부터 이를 본격 시행한다.

해당되는 정책으로는 초·중·고등학생 학습 교구재 지원 및 무상급식, 중·고교 신입생 교복 지원이다.

앞서 시는 지난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정원춘 부시장(위원장) 주재로 심의위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학교 교육사업 지원안을 심의했으며, 이날 내년도 교육 지원사업으로 지원될 학교시설 개선 대응투자 등 19개 사업, 41억2천만원 지원을 의결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학습교구재는 지역 초·중·고등학생 9천300여명에게 학습 준비물 구입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초등학생의 경우 4천700명에게 6만원, 중·고등학생 4천700명에게 10만 원을 연 2회(3월, 8월)로 나눠 새 학기 준비시기에 지원한다.

중·고교 신입생 교복 지원은 지역 내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신입생 670명에게 동복과 하복 구입비 1인당 30만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중학교 교복 지원의 경우 내년도부터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지원계획이 확정돼 실제로는 고등학생만 지원하게 된다.

또 내년부터는 초·중·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대가 열린다. 충청남도지사와 보령시장이 각각의 공약으로 내세운 고등학교까지의 무상급식 지원으로 시는 기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등학교 77개교, 8천192명에서 내년부터는 고등학교와 특수학교까지 최대 84개교, 1만621명에게 급식을 지원하게 되며, 이는 보령시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한 친환경식품비까지 더해져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우수한 급식 체계를 갖추게 된다.

아울러,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지역 우수 인재의 안목을 넓히기 위해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지역 중학생 해외 영어캠프와 함께 우수학생 해외 연수도 실시한다. 기존 희망학교에 예산을 지원한 미국 페닌슐라 고교 연수를 내년부터는 지역 6개 고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지원하고, 보령교육지원청에 위탁해 매년 고교 우수 신입생 25명을 대상으로 해외 문화탐방도 지원한다.

김동일 시장은"학생들에게 먹거리와 학습교구, 교복 등을 지원해 가정의 경제수준과 상관없는 공평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고, 학부모들에게는 경제적 부담 경감을 통해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3無 정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만세보령의 주역인 우리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건강한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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