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충남 지역에서 지난 5년 간 음주운전 뺑소니로 1천8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3~2017년 지방청별 음주운전 중 뺑소니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모두 363건의 사고로 691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또 충남에서도 674건에 1천146명의 사상자를 냈다.

연도별 사상자는 대전의 경우 2013년 113건 209명, 2014년 76건 143명, 2015년 71건 140명, 2016년 61건 121명, 2017년 42건 78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6명이다.

충남은 2013년 139건 244명, 2014년 149건 250명, 2015년 143건 242명, 2016년 110건 194명, 2017년 133건 216명이 발생했다. 이 기간 사망자는 32명에 달한다.

충남은 지난해 전국 17개 지방청 가운데 경기도(415건), 서울(35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음주운전 뺑소니 발생 건수를 기록했다. 지역별 사망자 비율도 전남(4.8%), 전북(3.0%), 부산(2.6%), 경북(2.4%)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았다.

소병훈 의원은 "음주운전 자체도 강력한 처벌대상이지만 음주운전으로 인명피해를 내고 피해자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음에도 도주하는 것은 살인과 다름없는 용서받지 못할 범죄"라며 "뺑소니 발생 시 신속한 범인 검거를 통해 완전 범죄는 없다는 것을 반드시 주지시켜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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