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14일 '파도를 타고, 구름을 넘어'공연·전시

충북민예총은 8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푸옌성 문화예술교류단과 충북일원에서 문화예술교류를 진행한다. 사진은 2017년 교류 사진과 공연 장면. / 충북민예총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사)충북민예총은 8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푸옌성 문화예술교류단과 충북일원에서 문화예술교류를 진행한다.

이번 문화예술교류는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먼저 전시가 9일부터 14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진행된다.

9일 오후 7시에는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 야외무대에서 무용 '연꽃을 바치며', '밤의 춤'과 노래 '대나무 바구니를 매는 여자'를 선보인다.

10일은 충북문화탐방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법주사를 방문해 한국의 불교문화와 수행자의 삶을 짧게나마 경험해 볼 예정이다. 또 이홍원 작가 작업실을 방문해 작업 활동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다.

11일은 교류의 확대 및 방향성 점검을 위한 미술분야 및 2019년 교류 방향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한다.

12일 오후 7시 30분에는 청주아트홀에서 주제공연 '파도를 타고 구름을 넘어'를 전석초대로 진행한다. 이번 주제공연은 베트남 푸옌성 싸오비엔예술극장과 충북민예총 회원들의 합동공연과 각국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특히 싸오비엔예술극장의 공연작품은 2018년 베트남 가무악 페스티벌에서 금상, 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충북민예총의 공연은 이번 교류를 위해 권택중, 김강곤, 한성녕 세명의 음악가들이 창작한 초연곡들이다. 

13일은 한국문화역사탐방으로 고궁과 민속박물관을 방문해 한국의 옛 정취를 만끽하고 다음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예정이다.

충북민예총은 올해 15년째 베트남과 문화예술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홀수 해엔 충북민예총이 베트남 푸옌성을 방문하고, 짝수 해엔 베트남 교류단이 충북을 방문하는 상호 교차 방문으로 공연, 전시 등으로 문화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15년간의 교류를 정리하고 그동안 양국이 창작한 음원을 바탕으로 교류기간 동안 위크샵 및 녹음을 거쳐 CD로 담아 연말에 배포 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장르와 더불어 시각장르로 교류 확대를 꾀하기 위해 (사)충북민미협이 주관하는 제6회 미술페스티벌 '동아시아 미술관계전'에 이번 교류단으로 참석한 미술작가가 함께 참여한다.

충북민예총 관계자는 "한(충북)-베트남(푸옌) 문화예술교류는 현대사의 상흔을 문화예술로 치유하고자 시작했다"며 "그동안 공연, 전시, 세니마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고 앞으로는 벽화 그리기 등 공공 미술 영역을 시도하는 등 교류의 폭을 넓혀 보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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