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연루 공무원, 도시재생기획단 팀장 발탁 논란
부동산 투기 연루 공무원, 도시재생기획단 팀장 발탁 논란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8.10.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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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주요핵심사업 총괄부서...정보노출 등 우려 적절성 도마
청주시청사 / 중부매일 DB
청주시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지난해 외지 기획부동산업자와 공모해 주의·훈계를 받은 청주시청 소속 6급 팀장이 청주지역 도시재생 기획을 총괄하는 주무팀장으로 발탁, 근무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해당 A팀장은 외지 부동산과 공모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읍에 부동산을 자신의 명의로 취득해 지난해 훈계처분을 받았으며, 투자를 권유한 공무원 B씨는 정직 2개월을 징계처분을 받았다.

9일 복수의 공무원들에 따르면 A팀장은 지난해 부동산 투기를 일삼아 훈계를 받은 공무원이며, 지난 8월 정기인사 시 청주지역 도시재생과 기획을 총괄하는 주무팀장으로 임명돼 현재 근무하고 있다.

도시재생기획단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체계적·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부서로 대규모 국비확보를 비롯해 도시재생 정보·개발기획 등으로 다루는 부서이기 때문에 도시재생 정보가 기획부동산의 먹잇감(?)으로 노출될 우려가 내재돼 있다.

도시재생기획단은 지난 8월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부서로 감사관실, 국제협력관실과 함께 부시장 직속으로 편재돼 있다. 단장에는 시 정책기획과장을 역임한 박철완 과장이 임명됐다.

박 단장은 민선 5기에도 청주녹색추진단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A팀장도 당시 박 단장과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어 박 단장이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부동산 투기도 녹색추진단 근무 당시 3명의 공무원이 연루돼 징계를 받았다.

지난 2013년 청주시청 녹색추진단에서 함께 근무했던 공무원 A팀장을 비롯해 B, C씨는 단기간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B씨의 권유에 의해 같은 해 부동산과 공모해 12월 법원 경매에 손을 댔다.

A, B, C씨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용암리 한 농장용지(토지이용계획 자연녹지지역·개발제한구역·소하천예정지·성장관리권역·배출시설 설치 제한구역) 1천748㎡ (530여 평) 투자했다.

이 대상지는 그린벨트 등 각종 규제로 꽁꽁 묶여 있는 규제지역 인데다 토지내 소재한 건축물은 축사관리동으로 허가 받은 농사용 축사다. 이들 공무원들은 경매에 참여 10억원에 낙찰 받았다. 경락잔금은 권역외 대출을 진행해 전남 신안수협 목포지점에서 7억5천만원 받아 소유주 명의를 A팀장로 경매절차를 완료 시킨 후 현재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A팀장이 주무팀장을 맡고 있는 청주시 도시재생기획단은 민선7기 한범덕 시장 비전 실행을 위한 공약 및 주요 핵심 도시재생 사업을 역점적으로 총괄하는 부서여서 부동산투기 전력이 있는 A팀장 발탁이 더욱 논란이되고 있다. 한 시장은 취임 초부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인사원칙을 천명하고 도시재생 등 사업부서 인사우대 방안을 마련하는 등 조직의 안정과 새로운 활력을 도모하고 있다.

박철완 도시재생기획단장은 "어떻게 보면 A팀장을 발탁한 것은 잘못한 것 같다"며 "미쳐 여기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앞으로 관리·지도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해명했다.

시청의 한 공무원은 "대규모 도시재생과 기획을 맡고 주무팀장 자리에 부동산투기 전력이 있는 공무원이 발탁된 것은 잘못됐다"며 "해당부서 자리는 근무평정과 승진에도 유리한 자리여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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