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신규인력 30명 채용···기업성장 동력 선순환구조 정착
매년 신규인력 30명 채용···기업성장 동력 선순환구조 정착
  • 김미정 기자
  • 승인 2018.10.09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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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미래다] 6. 일자리우수기업 진천 '유영제약'
인력·R&D 투자로 매출 상승곡선
복지제도로 일자리 질 높여 이직률↓
도내 대학·특성화고와 취업 협약
지속적 장학사업 지역인재 양성까지
충북 진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일자리우수기업 '유영제약' 직원들이 '직원이 행복한 기업' 등 '비전2020'을 외치며 파이팅하고 있다. / 김미정
충북 진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일자리우수기업 '유영제약' 직원들이 '직원이 행복한 기업' 등 '비전2020'을 외치며 파이팅하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본사를 둔 전문의약품제조업체 '유영제약'은 신규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다양한 복지제도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추구하고 있는 기업이다.

매출성장에 발맞춰 신규 인력을 채용해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자리의 질을 높여 이직률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광의적으로 실업률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 지역의 우수인재 채용을 위해 충북도내 16개 대학, 2개 특성화고와 취업협약을 맺어 신규채용인원의 절반 정도를 할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장학사업으로 지역인재 '채용'을 넘어 '양성'까지 챙기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충청북도지사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인증(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청년인재 지역우수기업 선정(2017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2016) 등을 받았다.

유영제약은 1981년 설립후 1990년 진천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故 유영소(2006년 별세) 선대 회장의 고향에 둥지를 튼뒤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성구 유영제약 생산본부 공장장이 생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김미정
이성구 유영제약 생산본부 공장장이 생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김미정

#회사 성장에 발맞춰 인력 늘려

국내 제약업계 TOP50의 유영제약은 인력 및 R&D 투자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매출성장은 인력채용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성장의 동력이 되는 선순환구조를 보이고 있다.

유영제약의 매출은 2006년 610억원에서 2010년 850억원, 2016년 880억원, 2017년 920억원으로 상승추세다. 2020년에는 2천억원이 목표다.

매출상승세에 비례해 인력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통해 매년 신규인력 30명 내외를 채용하고 있다. 최근 1년간 37명을 새로 뽑는 등 채용인원을 늘려가고 있다.

2018년 9월말 기준 전 직원 364명 가운데 135명이 진천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래프] 유영제약 최근 10년간 매출 현황. / 유영제약 제공
[그래프] 유영제약 최근 10년간 매출 현황. / 유영제약 제공

제약회사 특성상 높은 이직률의 '벽'을 넘기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를 마련해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으로 의료기·미용·화장품 분야에 신사업 확장, 성장속도에 맞춘 인력채용 등을 계획중이다. 이성구 생산본부 공장장은 "주사제(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에 대한 신규 설비 투자와 공장 증설 계획이 있다"며 "후년에 완공되면 그에 따른 인력충원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위치한 유영제약 진천본사 전경. 진천본사에는 135명이 근무한다. / 유영제약 제공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위치한 유영제약 진천본사 전경. 진천본사에는 135명이 근무한다. / 유영제약 제공

#다양한 복지제도로 '좋은 일자리' 창출

양질의 일자리는 이직률을 낮춰 장기적으로 실업률을 낮추는 일종의 일자리창출방안이 될 수 있다.

유영제약은 다양한 복지제도를 마련해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가져가고 있다. 워라밸(일·생활 균형) 확산을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5년 전부터 매주 수요일을 '가족의 날'로 지정해 정시 퇴근한다. 1년에 4회 '오후 3시 조기 퇴근', 일명 '샌드위치데이'에 전사 휴무, 2·5·8년 근속자에게 3·5·8일의 유급휴가 제공 등 재충전의 시간을 선물한다. 1년에 8일 '비타민데이'에는 샌드위치데이가 아니어도 금요일 휴무를 주어 업무에 '쉼표'를 찍게 한다. 연차는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한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은다.

이외에, 생일날 오전근무만 하는 '해피타임제도'를 3년째 운영하고 있고, 자녀출산시 출산선물, 자녀의 초등학교 및 대학 입선물, 수능기원선물 등으로 기쁨을 함께 나눈다. 신규 입사자의 조기 적응을 위해 부모에게 감사선물도 전달한다.

유영제약 사무실 곳곳에 '행복한 일터! 직원이 행복한 기업으로!'라는 내용의 '비전2020' 포스터가 붙어있다. / 김미정
유영제약 사무실 곳곳에 '행복한 일터! 직원이 행복한 기업으로!'라는 내용의 '비전2020' 포스터가 붙어있다. / 김미정

#'직원이 행복한 기업'이 비전

유영제약의 경영 중심축에는 '직원', 즉 '인재'가 있다. '직원이 행복한 기업'이 비전이고, '유영은 인재를 키우고, 인재는 유영을 만든다'가 철학으로 '인재'가 회사의 미래 청사진임을 보여주고 있다.

'직원이 행복한 기업', '매출액 2천억원 달성',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글로벌 베스트 퀄리티' 등 4대 2020비전을 위해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이성구 공장장은 "오너의 마인드가 직무만족도를 높이려면 직원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인력의 선순환이 되면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한다"고 말했다.

유영제약은 전문의약품 생산과 판매, R&D, 수출을 하고 있다. 사진은 연구시설 내부 모습. / 김미정
유영제약은 전문의약품 생산과 판매, R&D, 수출을 하고 있다. 사진은 연구시설 내부 모습. / 김미정

# 지역인재 '채용' 넘어 '양성'까지

지역인재를 채용하고, 나아가 양성까지 챙기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일찌감치부터 취업협약을 맺어 청년채용인원의 절반 정도를 할애하고 있다.

유영제약은 2012년 충청북도와 충북대, 청주대, 충북보건과학대 등 도내 16개 대학과 취업협약을 체결했다. 2014년에는 특성화고인 진천 바이오마이스터고와 부여 식품마이스터고 2곳과 협약을 통해 고용창출을 하고 있다. 2015년 바이오마이스터고 첫 졸업생 2명을 시작으로 매년 2명씩 채용하고 있다.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도 내놓고 있다. 진천 바이오마이스터고와 광혜원고에 매년 각각 1천만원, 1천400만원씩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2017년부터는 유영제약과 후원을 맺고 있는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진천 광혜원고 등을 찾아가 재능기부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영제약 로비 휴게실 모습. / 김미정
유영제약 로비 휴게실 모습. / 김미정

 

 [인터뷰] 이성구 유영제약 생산본부 공장장
"오래오래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회사 만들고파"

'상위 일자리' 자부…인재가 기업 만든다는 생각

이성구 유영제약 생산본부 공장장. / 김미정
이성구 유영제약 생산본부 공장장.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유영제약의 일자리는 '국내 상위 수준'이라고 자신합니다. 직원이 행복하면서 회사가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지만 유영제약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고 실현해가고 있습니다."

이성구 생산본부 공장장은 유영제약의 일자리를 '기회의 장'이라고 빗대 표현했다.

"회사의 목적이 이익창출이라기보다 직원의 자아실현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입니다. 이런 비전을 가진 회사는 없을 거에요. 유영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으세요."

이성구 공장장은 요즘 2주에 한번꼴로 채용면접을 보고 있다. 신규직원을 더 뽑기 위해서다. 특히 품질관리와 품질보증분야 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구인이 쉽지만은 않다.

"진천이라는 지역적 한계 같아요. 청주에 계신 분들이 이쪽(진천군)으로 취업하려고 하질 않아요.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결국 직무만족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닌가 싶죠.."

그러면서 그는 "기업이 잘 되려면 훌륭한 인재가 들어와야 한다"며 인재채용에 대한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우수한 사람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도록, 오래오래 우리 회사에 다닐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는 회사 인근에 3~4층 건물의 기숙사 3개동을 신축해 1년뒤 완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내기숙사 운영, 통근버스(3대) 자체 운행도 하고 있단다.

이 공장장은 일자리 관련 정부의 지원정책에 대해서도 "'기업'이 아닌 '직원'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가도록 해야 체감도가 높다"고 귀띔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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