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채권발생액과 회수 불가능한 채권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회수율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이 9일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채권발생액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기업의 도산, 회생불능 등으로 회수를 포기한 채권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외 채권발생액은 2018년 8월 기준 9조6천647억원으로 2016년 8조8천860억원에 비해 무려 1조원 가까이 급증했으나 채권회수율은 오히려 하락해 20%대로 나타났다.

특히 회수불가능한 채권 또한 매년 상승하고 있는데, 2016년 국내외 채권을 합쳐 2조2천611억원이던 회수 불가능 채권은 올해 8월 기준 2조5천705억원으로 불어나 공사 기금건전성 악화를 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채권회수율을 높이지 못하면 공사 기금운영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상각채권을 회수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보험심사, 채권 회수 등 종합 관리 체계를 새롭게 정비해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