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홈플러스가 종이팩 분리배출 물품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세종시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민들이 팀을 이뤄 직접 사회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안하고, 실험을 통해 이를 해결해 가는 '슬기로운 세종생활' 사업 추진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세종시가 똑똑세종 실험실 세부 사업으로 추진하는 슬기로운 세종생활은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시민들로 구성된 총 20개 팀으로부터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대안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똑똑세종 자문단의 심사를 거쳐 슬기로운 세종생활 추진 대상자로 선정된 7개 팀이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고 있다.

선정 주제는 ▶학생이 스스로 계획하는 능동형 봉사활동 ▶종이팩 분리배출 물품보상 프로그램 ▶안전한 등하교길 만들기 프로젝트 ▶세종 시민 독서 활동 지원 프로그램 ▶애물단지 현수막 꿀단지 현수막 ▶세종시의 안전을 지켜라(무단횡단 줄이기 프로젝트) ▶우유팩수거 및 종량제 쓰레기봉투 보급이다.

학생이 스스로 계획하는 능동형 봉사활동은 자신들의 진로와 관련된 분야에서 열정을 드러낼 수 있는 봉사활동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창의적인 체험활동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을 만드는 과제와 불법광고물 제거 및 홍보 캠페인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종이팩 분리배출 물품보상 프로그램은 나무를 심는 것 못지않게 가치 있는 종이팩 분리배출을 물품 보상 확대를 통해 널리 알리고자 실시하고 있으며 교환행사 3일 만에 준비한 상품의 절반이 소진될 만큼 큰 관심을 받으며 진행되고 있다.

다만 '시민들이 스스로!'라는 구호로 야심차게 시작했던 슬기로운 세종생활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으며, 도전한 시민들은 직장과 학업으로 인해 바쁜 시간과 주변의 무관심, 예기치 못했던 문제들로 인해 난관에 봉착했다.

또 종이팩 분리배출 물품보상 프로그램은 종이팩을 수거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위해 물품 교환장소를 정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안전한 등하교길 만들기 프로젝트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디자인단과 과제발굴 워크숍의 과정을 거치며 학부모 설문조사와 인근 주민의 작은 협조만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똑똑세종 실험실 슬기로운 세종생활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11월 제안콘서트 사례발표를 통해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경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슬기로운 세종생활은 시민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천의 일환으로 시민주권특별자치시를 만들어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슬기로운 세종생활을 위한 도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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