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만나 평양초청 뜻 전할 듯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영접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11.15. / 뉴시스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영접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11.15.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21일까지 7박9일간 프랑스·이탈리아·벨기에·덴마크 등 유럽을 순방한다. 특히 이탈리아에선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순방을 통해 동북아에서 형성되기 시작한 새로운 질서가 국제적으로도 지지를 받고 새로운 흐름이 강화,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EU에서의 성과가 다시 동북아에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문 대통령은 13∼18일까지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한다.

김 대변인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는 외교·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제고할 것"이라며 "첨단과학기술과 신산업 능력을 보유한 이탈리아와는 신성장동력 창출과 협력 증진을 중점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탈리아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축복과 지지를 재확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 뜻을 전달할 방침"이라고전했다.

문 대통령은 벨기에로 이동 19일부터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회의에 참석하고 한-EU 정상회담도 갖는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덴마크를 방문, 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정상회의에 참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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