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드니한국문화원 초청 '젓가락의 향연'특별전 개막

호주 시드니 한국문화원에서 10일 'Feast of K-chopsticks : 젓가락 향연'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관객들이 한국의 젓가락 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거듭난 '젓가락 문화'가 호주 시드니를 사로 잡았다.

주 시드니 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과 청주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10일 호주 시드니 한국문화원에서 'Feast of K-chopsticks : 젓가락 향연' 특별전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개막행사는 사전접수로 이루어진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워크샵을 시작으로 청주 공연단체 '솔옷'의 사물놀이 축하공연, 이종국 작가의 분디나무 젓가락 만들기 시연과 체험, 주요작품에 대한 관람 등 호주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젓가락문화를 선보이는데 집중됐다.

오는 11월 9일까지 이어질 이번 특별전에서 소개되는 젓가락상품들은 지역예술가들과 함께 특화하고 있는 제품들로서 김성호 작가의 옻칠수저, 이종국 작가의 분디나무(산초나무)젓가락, 이소라 작가의 규방공예 수저집, 박상태 작가의 유기수저 및 식기, 청주대학교학생들의 창작젓가락 등이다.

이번 전시는 호주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시드니 공예주간(Sydney Craft Week)과 연계해 호주 현지인들에게 한국젓가락 문화와 한국의 공예를 전폭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시드니 한국문화원의 매마수(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행사로 나만의 젓가락만들기 워크숍 및 젓가락연구소에서 개발한 경연대회 교구체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호주 현지인들에게 젓가락문화 체험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주 시드니총영사관 윤상수 총영사를 비롯해 주 시드니 한국문화원 박소정 원장, 청주시 문화예술과 김학수 과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아시아권 이민자가 많은 시드니에서 인도네시아와 스위스 총영사, 호주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Council / 호주 내 한인밀집거주 지역) 바카리 길리안 시장(Cr Vaccari Gulian)도 함께 참석해 한국의 젓가락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드니 초청 특별전으로 청주에서 시작된 젓가락 문화가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 재확인 했다"며 "젓가락 문화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갈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돌파구로 삼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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