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자유발언 대부분 "지역발전 관심과 동참"호소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충북도의회 제368회 임시회 회기 첫날인 10일 본회의장은 '공공기관 이전'을 요구하는 도의원들의 목소리로 가득찼다.

이날 5분자유발언에 나선 도의원 대부분은 지역구와 관련된 공공기관 이전을 촉구하는 내용의 발언을 이어갔으며, 일부는 이시종 지사의 공약 이행을 주문하며 공공기관 신설을 촉구했다.

1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에 나선 의원들은 모두 6명으로 이 가운데 연철흠(민주당·청주9), 박성원(민주당·제천1), 연종석(민주당·증평군), 오영탁(한국당·단양군) 등이 지역구의 공공기관 이전문제를 주제로 삼았다.

○… 청주 오송이 지역구에 포함된 연철흠 의원은 오송역 발전을 위해서는 식품·의약품 관련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이 필요하다며 이를 추진할 특별기구 신설을 제안했다.

연 의원은 "역 주변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청주와의 교통 접근성이 불편해 오송역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입조조건이 양호한 오송에 앞으로 수도권에서 옮겨 올 기관들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제천출신 박성원 의원은 "이 지사의 공약이기도 자치연수원 이전사업이 물거품될 위기에 처했다"며 도내 균형발전을 위한 대의명분에 도의원들이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지역이전을 과감하게 선택해야 한다"며 "이 지사와 충북도는 자치연수원 이전사업 추진을 위한 도민·도의회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달라"고 덧붙엿다.

○… 증평에 예정됐던 '도내최초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계획을 꺼내든 연종석 의원은 공약남발에 따른 도민들의 피해가 재발되지 않아야 한다며 이를 공약을 내걸었던 이 지사를 직접 겨냥했다.

연 의원은 "증평은 출산장려정책 시행여건이 좋고, 공공산후조리원은 많은 장점을 가졌따"며 "먹고 튀는 식의 정치는 바로 잡아야 하는 만큼 이 공약은 반드시 재검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단양이 지역구인 오영탁 의원은 "도내에서 의료환경이 가장 열악한 단양군에 도립 의료원 건립을 약속한 이 지사의 공약 이행을 촉구한다"며 도와 지역간 이견을 보이는 의료원 문제를 꺼내들었다.

오 의원은 단양이 의료여건을 소개한 뒤 "단양군의 재정 여건으로는 군립의료원 운영이 어려운 만큼 도립을 군립으로 떠넘기기 말고 당초 약속한대로 공약이행을 위한 도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지역구 공공기관 유치와는 거리가 있지만 이상정 의원도 이날 안전한 먹거리 문제햐결을 위한 도내 광역공공급식센터 설립 추진과 추진단 구성을 내용으로 하는 발언을 펼쳤다.

이 의원은 "갈수록 농민의 생존은 어려워지고 식품 안정성은 위협받고 있어 친환경식자재 공급의 공공영역 확대가 필요하다"며 "학생과 도민들의 건강권을 위해 광역센터 추진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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