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충북도의회 박성원 의원(더불어민주당·제천1)이 "비청주 지역이 소외되고 배제되는 지역불균형이 초래되고 있어 충북의 균형발전 전략은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0일 도의회 제368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충북 전체 면적의 13%에 불과한 청주지역에 인구 및 기관 등이 몰려 지역 간 심각한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을 지역으로 이전하는 과감한 전략을 선택했어야 옳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충북은 도청 전체 직속기관 중 소방서와 출장소를 제외한 거의 모든 기관과 충북개발공사 등 도 출연, 유관기관이 모두 청주지역에 있다"며 "도 교육청 12개 직속기관 중 해양수련원 등을 제외한 9개 기관 본원이 청주에 몰려있다"고 주장했다.

지역발전은 안중에도 없는 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충북도는 KTX세종역 문제, 중부고속도로, 국가산업단지 등 청주권에 행정력과 정치력 등 도민들의 절대적인 에너지를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선 6기 충북도의 투자유치 성과가 40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제천시는 1.25%에 불과한 5천억여 원에 그쳐, 충북도가 제천지역을 홀대하고 있다는 언론의 지적은 실로 가슴 아픈 일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시종 지사 및 집행부에도 유감을 드러냈다

그는 "자치연수원 이전 사업은 도지사 역점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도민들과 얼마나 소통했는지, 의회와 사업의 중대성에 대해 어떤 교감을 가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추궁했다.

박 의원은 "충북의 사생아, 강원남도 보다 못한 충북 변방도시라는 자조 섞인 한숨 소리에도 제천시민들은 KTX세종역 반대 등 충북의 발전방향이라면 한걸음에 달려와 힘을 보탰다"며 제천시민들의 주장을 대변했다.

끝으로 " '지역이 골고루 잘사는 충북, 강한 충북'을 위해 공공기관의 지역 이전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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