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 기숙사 조기 완공, 절실하다
충북도립대 기숙사 조기 완공, 절실하다
  • 중부매일
  • 승인 2018.10.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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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정옥 옥천군새마을회장
충북도립대 전경 / 충북도립대
충북도립대 전경 / 충북도립대

[중부매일 기고 강정옥] 평일 오전 9시 충북도립대학 앞. 여러 대의 통학버스에서 학생들이 우르르 내린다. 같은 날 오후 6시, 동일한 장소에서 학생들이 통학버스에 몸을 싣는다. 이 버스들은 청주와 대전으로 다시 학생들을 내려주기 위해 대학이 있는 옥천을 떠난다. 지역주민으로서 참 허탈한 광경이다. 21여 년 전 지난 1998년 도립대가 개교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반복되는 일상이다. 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이는 충북도립대학이 현재 운영 중인 기숙사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기숙사에 머물기 원하는 학생들은 많지만 비좁고 낙후된 시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통학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립대학에 기숙사가 확충될 경우 쇠퇴일로에 있는 지역의 경제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청년들의 지역 유입과 체류에 따른 유동인구의 증가로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농수산물과 생활 물품을 현지에서 구입함으로써 지역경제 소비를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긍정적인 효과는 눈으로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학생들이 학교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며 학교에 대한 애정과 지역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학습기회 제공 및 인재양성 프로그램 등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즉 충북도립대에 기숙사가 신축된다면 지역의 애정을 키우고 나아가 충청북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기숙사 확충 사업은 계속해서 제자리에 머물러 왔다. 배움의 꿈이 넘쳐나는 청년들에게 있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더 나은 학습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지만 기숙사 문제는 수년째 논의에만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에 남아있고 싶은 학생들이 제대로 된 주거환경이 없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강정옥 옥천군새마을회장.

최근 충북도립대학은 3년 만에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뽑힌 데 이어 2019년 전문대학 수시 1차 모집 원수접수 마감 결과 도내 전문대학 중 가장 높은 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겹경사를 맞고 있다. 또한 인재키움프로젝트와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CPU센터 개설, 대학혁신방안 발표 등을 통해 충청북도의 우수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는 말 그대로 '충북을 위한 대학'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이시종 지사 공약사업으로 확정되어 도립대 기숙사 조기 완공이 추진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기숙사 신축을 도민으로서 기대하고 있지만, 또 사업이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마저 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충북도립대학은 163만 도민이 우수한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준엄한 명령으로 설립된 도내 유일의 공립대학이다. 기숙사 조기 완공사업은 우수 인재 육성과 옥천군, 나아가 충북 이미지 제고에 반드시 필요하다. 학생들에겐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경제성장과 우수인재 육성의 발판이 될 수 있기에 지역과 대학, 나아가 충북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윈윈(WIN-WIN)전략일 것이다. 지역민으로서 학생들이 통학버스를 타고 학교를 떠나는 일이 줄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매우 크다.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도립대 기숙사 조기 완공 사업이야말로 충북의 지역 불균형 해소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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