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시설'아닌 친환경적 '매화공원'으로 조성

청주시가 11일 오후 3시 청주시청 소회의실에서 한범덕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용역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 수립 및 매화공원 축소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 청주시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의 장사정책 비전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장사문화 정착 및 친환경적인 매화공원 조성'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장사시설 조성과 확충 등 선진 장사문화 도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청주시가 11일 오후 3시 청주시청 소회의실에서 한범덕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용역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 수립 및 매화공원 축소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8월 초 개최된 중간보고회에서 제시한 의견을 반영해 청주시의 장사시설 수급 추계, 매화공원 축소 발전방안, 장사시설 운영 및 정비방향 등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용역결과 향후 5년간의 청주시의 장사정책 비전을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장사문화 정착 및 친환경적인 매화공원 조성'으로 설정했다.

장사정책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적 장사시설 확충 ▶시민의 삶과 함께하는 시설운영 ▶안전하고 편리한 장사시설 관리 ▶선진 장사문화 홍보 및 교육 등 4가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시 인구는 2018년 9월 현재 84만8천568명으로, 오는 2035년까지 연도별 출생자수는 감소하고 노인인구의 지속 증가로 장사시설에 대한 수요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용역연구 결과 화장 및 봉안시설, 자연장지의 경우 공급은 충분하지만 노후화된 매화원, 장미원의 기능보강을 통해 목련공원 봉안시설로 편중된 봉안수요를 분산시키고, 현대인의 신체 성장을 고려한 화장로 개보수의 필요성을 전망했다.

또한 장사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니라 지역주민의 삶과 함께하는 공동체적 공간으로 인식돼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고, 시민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장사시설 내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 마련,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등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최명숙 청주시 노인장애인과장은 "이번 보고회에서 분석·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장사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청주시민에게 선진 장사문화 및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