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사회적기업Story] 5. 휴먼케어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위해 2018년 자활기업으로 문열어
사업범위 확장 요양원 운영…장애인 보조기기 렌탈까지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휴먼케어'는 '좋은 일자리에서 좋은서비스가 나온다'라는 모토로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일하는 사람이 주인인 기업'은 모든 직장인들이 꿈꾸는 기업이다.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휴먼케어'는 이 같은 꿈의 기업을 실현하고 있다. 휴먼케어는 '좋은 일자리에서 좋은서비스가 나온다'라는 모토로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곳은 2008년 저소득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설립한 지역자활센터의 자활기업으로 첫 문을 열었다.

설립 당시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시작된 사회서비스는 현재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사업과 복지용구·장애인 보조기기 렌탈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규모 법인 노인요양원을 설립해 노인요양시설의 운영과 노인 주·야간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의 종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업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사업 초기 30여명 수준의 현장근로자는 현재는 200여 명에 달하고 있으며 월매출 3억원을 기록하는 등 종합 돌봄사회서비스 전문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송유정 휴먼케어 대표는 "휴먼케어의 뿌리는 2001년 청원지역자활센터 돌봄서비스 재가간병사업"이라며 "이후 2008년 자활공동체로 인가를 받고 그해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고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휴먼케어'는 '좋은 일자리에서 좋은서비스가 나온다'라는 모토로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어 송 대표는 "사회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심해지고 영리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월매출 3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오직 정직함과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휴먼케어는 돌봄서비스에 있어 '존엄의 가치'를 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곳에서 운영중인 노인요양시설에서는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기저귀가 서비스 대상자 존엄성을 훼손할 수도 있다는데 기인한다.

송유정 대표는 "직원들의 업무편의에 맞춰진 서비스가 아닌 환자의 입장에 맞춰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조금더 고생하더라도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를 떠올리며 직원들이 더 관심을 쏟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휴먼케어의 지금과 같은 성장에는 초기 능동적인 대응 뿐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이 직접 주주로 참여하는 참여형 경영이 한몫했다. 몇몇 소수의 자본가에 의해 운영되는 기업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이 각자 개미주주로서 회사의 주식을 나누어 가지고 경영에 참여하는 '우리사주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구성원들이 회사의 주인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은 매달 급여의 일부를 쪼개 회사 성장에 투자하고 있다. 이들이 십시일반 모은 급여는 지속적으로 회사 경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송유정 휴먼케어 대표는 "우리 국민은 누구나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복지서비스의 수혜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직원들이 말로만 사회적기업의 주인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자본을 통제할 수 있는 주주로서 참여하고 있다"며 "회사의 성장이 곧 나의 성장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에 장기근속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경영방침에 회사 홍보, 신규 이용자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선 것은 단연 근로자들이었다.

따라서 회사에서는 이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해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고객 욕구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문서비스 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그 결과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전 부문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국민연금에서 운영하는 장애인활동지원기관 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는 등 호제를 맞았다.

최근에는 사회적기업을 넘어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실행하고 지역의 필요를 발굴하는 등의 노력을 위해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송유정 대표는 "저출산, 고령화, 여성의 사회진출, 가족구조의 변화 등 신사회 위험에 대비하는 전방위적인 노력은 계속 된다. 최근 지역사회 중심의 포용적 복지를 실현하자는 기조로 전환되고 있는 '커뮤니티 케어'의 바람은 ㈜휴먼케어에게 또다른 기회로 다가 서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누구나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복지서비스의 수혜자가 되어야 한다. 보건과 복지를 연결하는 촘촘한 사회적안전망을 구축하고, 통합적 사례관리를 통하여 지역사회에서 보호받고 존중받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작은 나사로 그 역할 자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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