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곳 중 7곳은 스프링클러 미설치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현재 공사·설계중인 공공실버주택 12곳 중 7곳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아 화재에 무방비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아산을)이 11일 공개한 LH의 '고령자 복지주택 소방시설 강화방안'을 살펴보면 현재 공사중인 세종 신흥과 안동 운흥, 설계중인 제천 청전과 울산 혁신, 진도 쌍정, 공공실버주택에 스프링클러가 미설치중이다. 옹진 백령과 영덕 영해는 스프링클러와 옥내소화전 모두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LH가 스프링클러 미설치 7개 지역에 대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옹진 백령은 펌프실 펌프 설치 공간과 층별 공간 부족으로, 진도 쌍정은 일조권 사항으로 층고를 2.7m로 설계돼 세대 소방 배관 설치 공간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강 의원은 "밀양 세종병원 사고의 경우처럼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고령자가 많은 건물내에서 인명피해가 커지는만큼, 고령자 대상 주택은 유사사고 발생 가능성을 염두한 안전문제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또 "'저층단지(6층 이하) 소방시설 설치 현황(LH)'을 보면 26개 단지 중 자동화재탐지설비 미설치 10곳, 피난설비 미설치 16곳, 비상경보설비 미설치 12곳을 나타났다"면서 "LH 관리 공공주택에 대한 소방안전시설 강화방안을 서둘러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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