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현대미술 작가 14명 회화 작품 전시

청주대학교 청석갤러리에서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이것이 청주미술이다' 전시 개막식에 작가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대학교 청석갤러리가 지난 5월 갤러리 재개관 첫 기획전시 현대미술 원로작가전 '동시적 울림'을 개최한데 이어 두번째 기획전 '이것이 청주미술이다' 개관식을 11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청주를 연고로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역량있는 50~60대 작가들을 초대해 작가들의 개별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고 그 의미를 모색해 볼 수 있는 자리다. '이것이 청주미술이다'에 참여하는 작가는 김준권, 김준근, 김태철, 김택상, 민병길, 박계훈, 손부남, 연영애, 이승희, 이종목, 이홍원, 임은수, 진익송, 최익규 작가로 총 14명이다.

개막식에서 정성봉 청주대 총장은 "청석갤러리가 교내 전시의 틀에서 벗어나 지역을 대표하는 조형예술공간으로 탈바꿈 했다"며 "이번 전시가 앞으로의 전시에도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작가 대표로 축사를 나선 연영애 작가는 "청주시는 유별나게 도시 규모에 비해 미술관은 상당히 많지만 갤러리 숫자가 적은것이 이변이고 특징"이라며 "전시공간에 대한 목마름이 많은 터에 청석갤러리가 지역의 좋은 발표의 장이 돼서 예술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고, 주변에 국립현대미술관이 들어서는 등 미술의 허브가 되는 위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 작가는 이렇게 좋은 인프라가 있고 지자체에서 예술도시를 표방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예술가를 키워내는 산실 자체를 없애는 아이러니한 작업이 진행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연 작가는 "순수예술 및 순수학문이 도외시 되고 관련학과들이 없어지는 현실이 아이러니하다"며 "좋은 갤러리가 유지되고 뜻깊은 내용을 담으려면 후학양성이 필요한데 단세포적인 시각으로 관련학과를 없앤 것은 더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현실에 대한 따끔한 지적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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