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지난해 충남도내 농산물 중 소득이 가장 큰 작목은 양송이버섯으로 고소득 작목으로 알려진 인삼보다 소득액이 2배 가까이 높고 최하위 시설배추보다는 54배 이상 많았다.

도내 농산물 평균 소득은 10a(1천㎡·버섯류는 3.3a 기준)당 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 농업기술원이 도내 33개 주요 작목 555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산 농산물 소득 조사' 분석 결과다.

농산물 소득 조사는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주요 농작물 표본 농가를 선정하고 농가가 작성한 작목별 경영기록장을 이용해 소득을 조사·분석하는, 국가 승인 통계자료다.

소득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33개 작목의 10a당 평균 소득액은 597만9천539원으로 집계됐다.

'소득 1위' 양송이버섯은 3.3a 당 8천315㎏을 수확해 4천529만1천667원의 총수입을 올렸다.

경영비 2천460만3천284원을 빼면 소득 2천68만8천383원, 소득률은 45.7%를 기록했다.

양송이버섯에 이어 ▶서설들깻잎 1천571만2천642원 ▶딸기(촉성) 1천311만7천727원 ▶느타리버섯(균상) 1천138만1천684원 ▶인삼 1천83만7천990원 등으로 나타났다.

소득액 최하위를 기록한 시설배추는 38만1천807원에 불과했다.

도 농업기술원 장현동 연구사는 "2017년산 충남 농산물 소득액은 전년에 비해 9% 가량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기상 악화에 따른 수확량 감소, 판매 단가 하락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소비자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적합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판매 및 마케팅 관리 기술 등을 보급해 농가들이 소득을 높여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최현구/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