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윤정원 천안 동남경찰서 원성파출소

사이버폭력. / 클립아트코리아
사이버폭력. /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독자편지 윤정원] 최근 몸캠 피싱과 조건만남 등 수법으로 무려 55억원을 뜯어낸 중국 범죄조직의 사기범 일당이 붙잡혀 채팅앱의 확산에 따른 신종 사이버범죄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몸캠 피싱은 음란채팅을 하자며 악성 코드가 숨겨진 모바일 앱을 설치하게 하고, 음란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게 해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요구하는 범죄로 피해자는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게된다.

이 같은 수법은 영상통화과정에서 몰래 피해자의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 사진 등을 해킹하고, 음란채팅 중 녹화된 영상파일을 빌미로 피해자를 협박하는 것이다.

통화할 때 남성에게는 여성인 척, 여성에게는 남성인 척 접근하여 음란채팅과정에서 녹화된 피해자의 음란 영상을 가족과 친구, 직장동료 등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며 돈을 요구한다.

실제로 지난 2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중국에 근거지를 둔 몸캠피싱 사기단에게 피해가 3천700명이 55억원 가량을 갈취당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돈을 보내기 시작하면 재차 협박해 액수를 올리는 악랄한 수법을 썼다.

윤정원 천안 동남경찰서 원성파출소.

이에따라 대부분 피해자들은 돈을 날리는 것은 물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기범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사전에 이같은 사기에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몸캠 피해예방을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채팅앱이나 사이트는 이용하지 말아야 하고, 모르는 여성이나 남성이 채팅을 걸어오면 무시하거나 차단하고 즉시 112에 신고하는 대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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