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경찰 출동력 낭비율 5.0% 전국서 가장 높아

충북지방경찰청/ 중부매일 DB
충북지방경찰청/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허위·장난·오인 신고로 인해 충북 경찰이 출동하는 횟수가 하루 평균 2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갑)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허위, 장난 등으로 인한 잘못된 경찰 출동 건수는 213만5천114건이다.

연평균 42만7천23건이며 하루 평균 1천170건에 이른다. 112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전체 5천169만970건의 4.1%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경북의 경찰 출동력 낭비율이 5.0%로 가장 높았다. 경기와 충남 각 4.7%, 광주와 대구 각 4.5%, 충북 4.4% 등의 순이다.

충북은 이 기간에 잘못된 경찰 출동은 5만2천451건이다. 연평균 1만490건이며 1일 평균 28.7건이다.

연도별로는 ▶2013년 7천120건 ▶2014년 9천168건 ▶2015년 9천924건 ▶2016년 1만5천631건 ▶2017년 1만608건이다.

112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13년 18만1천884건 ▶2014년 21만9천251건 ▶2015년 24만6천6건 ▶2016년 26만6천128건, 지난해 27만2천360건이다.

소병훈 의원은 "사고나 사건 처리를 위해 긴급히 출동해야 하는 112 출동이 허위나 장난 신고로 낭비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다른 시민의 몫으로 되돌아온다"며 "허위 신고 등에 대한 강력한 처벌뿐 아니라 홍보와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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