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미술창작스튜디오 1, 2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2018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기간동안 작품 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를 진행한다.

12기 다섯 번째 릴레이 전시로 강희정 작가의 '그림 인덱스 Image Index'전과 범진용 작가의 '빈 곳에서의 폭동 Riot of Void'展이 오는 17일까지 1층과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강희정 작가는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예술 공간에서 수집한 인쇄물을 재료로 책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작가의 책들은 제본된 종이 책의 형태에만 머물지 않고 종이상자, 석고, 돌 등의 재료와 결합해 공간 속에 놓이는 조형물의 모습으로 변화한다. 그림과 인덱스란 두 단어의 낯선 조합은 전시를 구성하는 각각의 작업들이 마치 어떤 책의 목차처럼 서로 연결됨을 암시한다. 동시에 전시의 풍경이 하나의 그림처럼 기억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

강 작가는 이화여자 대학교 미술학부에서 회화·판화를 전공했고 2012년 독일 브라운슈바익 조형예술대학 순수미술과를 졸업했다. 이후 국내외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하고 있다.

범진용 작가는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무심한 풍경의 이미지를 관찰하고, 작가 안에 내재된 복합적인 감정들을 풍경의 이미지 위에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대체로 작가가 표현한풍경들은 음습하고 어두운 이미지를 띄고 있는데 이러한 효과는 작가 특유의 붓질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순간적이고 동적인 붓질들이 캔버스 안에서 일종의 흐름으로 완성 되면서 음습한 리듬감을 부여한다. 이러한 리듬으로 구성된 그의 풍경은 관객 스스로 화면 속 풍경 안을 걷고 있는 환영을 느끼게 한다.

범 작가는 인하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3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해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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