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회 전국체전] 롤러 금메달 6개 효자종목 입증

양궁 여자 일반부에서 대회3관왕을 달성한 홍수남이 15일 열리는 단체전에서도 금메달 획득을 자신하고 있다. /청주시청 양궁팀 제공
양궁 여자 일반부에서 대회3관왕을 달성한 홍수남이 15일 열리는 단체전에서도 금메달 획득을 자신하고 있다. /청주시청 양궁팀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전라북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충북선수단이 금빛 행렬을 이어가며 초반 순위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양궁 여자 일반부에 출전한 홍수남(청주시청)이 지난 13일 60m 경기에서 34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14일 50m와 30m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호진수 청주시청 감독은 "홍수남 선수의 컨디션이 좋다"며 "아직 경기가 남아있어 축하보다는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추가 메달도 가능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충북 효자종목인 롤러에서도 이틀간 6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대회 2일차에는 여자 고등부 1만5천m 제외 경기에 출전한 윤솔아(청주여상·3학년)와 여자 고등부 300m 타임 경기에 출전한 이예림(청주여상·1학년), 여자 일반부 300m 타임 경기에 출전한 안이슬(청주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예림은 다음날 열린 1천m 결승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3일차에는 남자부 1만m 포인트 제외 경기에서 금빛 레이스를 이어갔다. 남자 고등부 경기에 출전한 최인호(호텔관광고·2학년)와 남자 일반부 경기에 출전한 정병희(충북체육회)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열린 1만5천m 제외 경기에서 은메달에 머문 두 선수는 이날 금메달을 획득해 장거리 롤러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 유도 여자 일반부 +78㎏에 출전한 한미진(충북도청)이 값진 금메달을 따냈고 체조 여자 일반부 개인종합에 나선 윤나래(제천시청)가 종합점수 50.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정구 남자 고등부 개인복식에 출전한 오재진·조성훈(음성고)과 일반부 개인단식에 출전한 김태민(충북대·4학년)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보디빌딩에 손종한(흥덕고·3)은 남자 일반부 웰터급(시범종목)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충북체육회 관계자는 "체급 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단체전에서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며 "대회 초반 긴장감을 털어내고 선수들이 제 실력을 보인다면 종합순위 9위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고 말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2만 4천여 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는 지난 12일 전라북도 익산시 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해 오는 18일까지 7일간 열리며, 충북은 선수 1천109명과 임원 379명 등 총 1천488명이 참가해 육상 등 47개 종목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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