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분과별 심의를 하고 있다. / 옥천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군이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400건 158억원을 확정됐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주민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의 제안, 심사, 선정의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예산운영의 투명성과 재정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제도다.

옥천군은 2007년에 시작해 올해로 시행 12년째를 맞으며 적극적이고 내실 있는 운영으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21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열린 자치행정·농산개발·복지문화 등 분과별 예산위원회 회의에서는 군 홈페이지를 비롯해 현장과 읍면 지역회의를 통해 접수된 407건 160억원의 사업을 심의했다.

전문적인 심의 과정을 거쳐 확정된 사업은 지난해 대비 25건에 24억원이 늘어난 400건 158억원 규모다.

예산의 효율성과 자율성 강화를 목적으로 김재종 옥천군수가 공약한 '읍·면별 개발예산의 자율성 강화와 지역별 균형 예산 배분'에 따라 기존 군에서 일괄 편성하던 개발예산을 읍면에서 자율편성토록 조치하면서 늘어난 결과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중소기업 환경개선지원 5억원, 공립형지역아동센터 건립지원비 2억원, 군립향수어린이집 통학차량 교체 1억5천만원, 학교급식 차액 지원 3억7천만원, 전국규모 체육대회 개최지원 2억9천800만원 등이다.

확정된 주민참여예산은 오는 11월 군의회의 내년도 예산 심의 시 위원회 의견에 대한 첨부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참여 제안사업 공모, 관련 교육, 적극적인 위원회 개최 등 다양한 방법의 주민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효과성 있는 사업 중심의 예산 운용에 적극성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에서는 읍·면 소규모 주민숙원사업과 자체 지방보조금을 주민참여예산 대상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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