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운천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학생들이 민간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재난훈련 유형 선정부터 매뉴얼 작성, 훈련, 평가까지 스스로 하는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해 눈길을 끈다.

충북도교육청은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시범학교로 선정된 청주 운천초등학교와 옥천 삼양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학생들은 소방서와 지자체 등의 도움을 받아 재난유형 선정, 재난안전 매뉴얼, 재난 대피지도, 임무카드 등을 만들고 모의훈련과 실제 현장훈련을 추진한다.

이번 훈련은 학생들이 먼저 매뉴얼을 실행해보고 학교현장과 맞지 않은 점을 스스로 발견해 서로 의견을 나눠 수정·보완하면서 5주간의 훈련을 마무리하게 된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주변 재난과 위험에 대한 대응방법을 생각해보고 스스로 대책을 찾아내면서 재난안전교육을 몸으로 익히게 된다. 2주차에 접어 든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오는 11월 2일 실시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1개교에서 시범 운영했던 훈련을 올해는 2개교로 확대·시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지식과 대패요령을 자연스럽게 힐 수 있는 실질적인 훈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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