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11월11일까지 23일간 축제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에서 만발한 국화꽃 향기와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청남대 가을 국화축제가 오는 20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모습. / 충북도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청남대가 국화 개화시기에 맞춰 매년 마련하는 '청남대 가을 국화축제'가 오는 20일부터 내달 11일까지 23일간 개최된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 행사는 '단풍(丹楓)의 화려함 국향(菊香)의 설레임'이라는 주제로 국화전시와 문화예술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행사, 시범공연·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축제장소인 청남대에서 자체적으로 재배·생산한 대국, 소국, 현애 등 74종, 1만1천여본의 국화와 함께 국화분재 작품, 국촤조형 포토존 등 200여점이 전시된다.

또한 자체생산 재배한 초화류 3만4천500여본이 행사장을 꾸미고 골프장 길에는 야생화 150여점이 꽃을 피우게 된다.

공연으로는 축제기간동안 오후 2~4시까지 난타, 보컬, K-pop댄스, 태권도시범, 통기타, 7080밴드, 국악밸리, 성악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며 주중에는 재능기부공연과 일반 통기타, 가수들의 무대도 마련된다.

행사 첫날인 20일에는 국화축제 개막을 알리는 37사단 군악대의 신명나는 공연과 도립교향악단의 연주회가 펼쳐지며 충북우슈협회 우슈팀과 충주시립택견단 시범공연도 매일 열린다.

이 기간에는 전시회도 함께 열리는 데 대통령기록관에서 순회전시 중인 '평화로 가는길' 남북정상회담사진 70여점과 도내 미술작가의 국화미술작품 60여점을 대통령기념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체험행사로는 국화차 시음, 발마사지, 궁중의상, VR체험, 직지체험 등이 매일 이어지며 주말에는 아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놀이터가 운영되고 온 가족이 참여하는 무료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이밖에도 11월 2~4일까지 본관 테니스장에서 제4회 한국와인페스티벌이 열려 청춘스케치 공연과 와인전시, 시음·구매, 포토존 운영이 진행되며 내달 11일에는 대통령 별장에 걸맞게 대통령(국내·외) 캐리커처 그리기 대회가 개최된다.

해들 거듭할수록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청남대 가을 국화축제에 지난해에는 20만2천여명(1일평균 8천800여명)이 찾았다.

올해로 개방 15년째를 맞은 청남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으며 무장애나눔길 조성 등으로 관람객 1천135만명이 찾는 전 국민의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대청호와 어우러진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청남대에서 곱게 물든 가을단풍과 국화 향기에 취하고 힐링과 행복의 추억을 담아 가실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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