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산업단지 조성 6곳, 예정지 10곳, 총 16곳 추진 중
기업·투자 유치 위해 '올인'...산단 공급조절책 등 대안 절실

2012년 청주산단의 모습. /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제공
2012년 청주산단의 모습.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제공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 조성이 20여 곳에 육박에 과잉공급 논란이 일고 있다. 청주지역에 무분별한 산단공급이 일제히 진행·분양되면서 기업유치 등 분양률이 저조하지만 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실적올리기'에만 '혈안'(?)이 됐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효율적인 기업유치를 위해 산단 조성에 따른 공급조절책 등 미분양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6곳 산업단지 조성 예정..청주TP 내 일부 토지주 '버티기' 돌입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가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6개의 산업단지 조성과 조성 예정인 10개 산업단지 지정을 위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주시가 조성 중인 산업단지는 총 6곳이다.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일원에 사업시행자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추진하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는 지난 4월 지구확장 신청서에 대한 보완서류가 접수돼 재공람을 실시하고 관계기관 협의 중에 있다. 재공람한 사업규모는 당초 175만9천㎡에서 194만9천㎡가 늘어난 370만8천㎡으로 사업기간은 2007년부터 2023년까지다. 관계기관 협의가 완료되면 승인고시를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인 충북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관계기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빠르면 올해 연말 안에 안건을 상정해 심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청주테크노폴리스지구 내 편입된 일부 토지주 3~4명은 보상가와 이주 지원비가 낮게 책정돼 아직까지 이전을 하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M15공장 바로 지척에 자동차 경정비사업소, 소규모 공장 등 철거하지 않은 채 방치된 이들의 사업장이 위치해 막대한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산단 조성·개발, 계획적·순차적 착공 시급

청원구 오창읍 성재리 일원에 ㈜제민산업개발과 명문건설(주)에서 조성 중인 오창제3산업단지(57만6천㎡)는 지난해 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완료돼 일부구간을 부분 준공했으며, 올해 산업단지 전체를 준공할 계획이다.흥덕구 오송읍 정중리 일원에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충북개발공사에서 조성중인 오송제2생명과학단지(328만3천㎡)는 단지조성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 연말 진입도로(국도 1호선 및 36호선 연결)공사 간섭으로 인한 미시공(단지 내 도로) 구간을 제외하고 부분 준공할 예정이다.

흥덕구 강내면 태성리 일원에 ㈜동부익스프레스와 현대종합특수강이 조성 중인 강내일반산업단지(7만㎡)는 실수요자방식으로 추진하는 산업단지로, 지난 2018년 5월 착공해 순조롭게 사업 추진 중으로 2019년 5월에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오창읍 후기리 일원에 시행사인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에서 조성 중인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149만3천㎡)는 지난해 11월 산업단지지정 승인 고시됐으며, 보상추진을 위한 PF자금 확보를 위해 노력 중에 있다. PF자금이 확보되면 보상을 추진하고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흥덕구 옥산면 국사리 일원에 시행사인 ㈜국사산업단지에서 조성 중인 국사일반산업단지(95만6천㎡)는 지난해 11월 산업단지지정 승인 고시돼 올해 보상을 추진하고 내년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착공해 오는 2021년 산업단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 중 서원구 현도면에 LH공사에서 추진하는 남청주현도산업단지(105만2천㎡)와 흥덕구 옥산면 국사리 일원에 서한모방(주)와 현대엔지니어링(주)에서 추진하는 옥산제2일반산업단지는 지난해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서가 접수돼 관계기관 및 관련부서 협의 등 행정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에 충북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업단지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무분별 산단 난립 VS 기업유치 어떻게해야 하나

이밖에 청원구 북이면, 흥덕구 신전동, 오송화장품뷰티, 오송벤처임대산단, 오송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그리고 LH공사에서 추진 중인 청주도시첨단산업단지가 계획 중이며, 올해 투자의향서가 접수돼 검토되고 있는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일원에 (가칭)남부일반산업단지,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일원에 (가칭)서오창테크노밸리까지 청주지역에 산업단지 예정지는 총 10곳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에 조성중인 산업단지와 조성예정인 산업단지 모두 수요자 중심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산업단지로 경쟁력을 강화해 개발할 계획"이라며 "추진 중인 산업단지 모두 순차적으로 개발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산업단지 개발로 피해를 입게 되는 지역 주민을 비롯한 시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가 절실한 바 적극적인 도움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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