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진천군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이 민선 7기 들어 문화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군 단위 자치단체에서 이례적으로 대규모 공연을 연이어 개최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16일 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화랑관에서 열린 '헨젤과 그레텔' 오페라 공연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거 몰려 지정 좌석 700석과 임시 좌석 600여 석 등 1천300여 명이 관람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초평호 수변무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미르숲 음악회는 인기가수 이은미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공연 두시간 전부터 관람객 수천여 명이 몰려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농다리 야외무대에서 열린 미디어파사드 뮤지컬 '천년의 숨결 농다리' 공연도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수천여 명이 관람한 가운데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올해 처음으로 백곡천 둔치에서 '한여름밤의 힐링 콘서트'를 개최해 가뭄 및 폭염에 지친 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 대규모 공연을 연속 개최한 것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강조한 송기섭 군수의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민선7기 문화예술 정책을 적극 반영했기 때문이다.

군은 올해 양질의 문화 컨텐츠의 다양화를 목표로 유명가수 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오페라, 월드 뮤직, 퓨전 국악, 연극 등 연간 17회의 고품격 전문공연과 10여 회의 이벤트 공연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또 수도권과 대전, 청주 등 공연 관람을 위해 빠져나갔던 주민 발길을 지역으로 되돌리기 위해 문화 정주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새로운 인구를 유입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체험형, 관람형, 관광연계형 등 맞춤형 문화공연 개발과 콘텐츠 수준을 높이는 등 세대별 계층별 문화 수요를 반영한 문화예술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군은 전문 공연이 가능한 무대장치와 조명, 음향시설이 완비된 종합문화예술회관을 오는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진천읍 일원에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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