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대구·김포 vs 청주·양양·무안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 차이 심각

청주공항 전경 /중부매일DB
청주공항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지방공항 7곳 중 청주국제공항을 비롯해 4곳(청주·제주·무안·양양공항)의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이 50%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청주공항 등 지방공항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가 항공사의 정기선 취항을 허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회 국토교통위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병)이 16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방공항별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이 가장 높은 지방공항은 대구공항으로 113.8%에 이르는 반면, 양양공항은 2.4%로 대구공항보다 약 47배 낮았다.

공항별로 보면 ▶대구공항 113.8% ▶김해공항 110.2% ▶김포공항 58.5% ▶제주공항 45.4% ▶무안공항 21.5% ▶청주공항 12.3% ▶양양공항 2.4% 등의 순이었다.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은 '연간실적(명)/연간수용능력(명)'의 식으로 산정한 값으로 2017년 기준 지방항공의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은 김해공항이 146.7%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공항이 127.4%, 김포공항이 93.8%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 제주공항은 48.6%, 무안공항은 16.7%, 청주공항은 14.8%, 양양공항은 1.4% 수준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청주·무안·양양공항의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은 지방공항 중에서도 특히나 더 저조한 상태"라며 "관광산업과 항공수요는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만큼, 지방정부와 국토부·문체부·한국공항공사 등이 협력해 지역관광정책을 재점검하고, 공항 주위 관광기반을 잘 조성해 항공여객의 유인책을 마련, 잠재수요를 끌어 올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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