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서장족자치구 대표단이 16일 자매결연을 맺은 충북도를 방문, 증평한삼인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 충북도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충북도와 자매결연한 중국 광서장족자치구 대표단이 16일 충북도를 방문, 이시종 지사와 면담을 갖는 등 교류활동을 펼쳤다.

천우 광서장족자치구 당부서기 겸 주석을 단장으로 비서장, 외사교무판공실 주임, 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상무청 청장 등 17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17일까지 1박2일간의 방문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들은 이날 증평 농협홍삼(한삼인) 공장을 들러 인삼수매현장 및 생산시설을 둘러보는 등 선진 농업 등을 이해하고 우호증진 및 경제교류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17일에는 지역의 대표관광지인 청남대를 둘러볼 예정이다.

대표단을 맞은 이 지사는 "광서는 아세안과 동북아를 이어주는 교량이 되고 있는 지역으로, 올해는 양지역의 교류가 그 어느 해보다 활발했다"며 "내년에는 기업·경제분야로 교류를 확대해 발전적인 관계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천우 주석은 "광서는 소비재에 대한 구매력이 높은 편일 뿐 아니라, 한국 화장품의 매력에 푹 빠져있어서 화장품 산업이 발달한 충북이 진출하기 아주 좋은 지역"이라고 화답했다.

광서장족자치구는 인구 4천800만명으로 베트남과 인접한 중국 남부에 위치해 계림(桂林) 등 관광도시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2004년 행정부지사의 방문을 시작으로 2007년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또한 양 지역의 대표단 상호 방문 등을 통해 지금까지 유학생·청소년, 문화예술·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 3월 광서자치구 당 조직부장 등 7명이, 7월에는 청소년대표단 20여명이 충북을 방문했으며 도에서는 8월에 충북문화예술포럼 19명이 광서를 찾았다.

이어 지난 9월에 열린 광서소방관 22명 충주소방관경기대회에 광서소방관 22명이 참가해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최강소방관 종목을 뛰었으며 광서사범대학생 4명이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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