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우슈·역도서 무더기 금메달 '순위 굳히기'

충북 육상의 대표주자인 조하림(왼쪽에서 세번째) 선수가 16일 전북 익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일반부 3천m 장애물 경기에서 자신의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충북체육회 제공
충북 육상의 대표주자인 조하림(왼쪽에서 세번째) 선수가 16일 전북 익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일반부 3천m 장애물 경기에서 자신의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충북체육회 제공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북 육상의 대표주자인 조하림(청주시청) 선수가 16일 전북 익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일반부 3천m 장애물 경기에서 자신의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조 선수는 10분 11초 0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운 10분 17초 31의 벽을 넘어섰다. 장거리 종목 중 체력소모가 가장 심한 장애물 경기에서 두 달여 만에 6초 31의 기록을 앞당기면서 '기적의 레이스'를 펼친 것이다.

경기를 마친 조 선수는 "너무 감사한 결과가 나왔다. 정말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엄광열 충북육상경기연맹 전무는 "자카르타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후 훈련과정에서 결과가 너무 좋았다. 하지만 6초나 앞당기는 기록이 나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조 선수를 치켜세웠다.

전날 롤러에 이어 2개 종목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운 충북은 이날 역도와 우슈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추가하며 순위경쟁에서도 앞서나갔다.

역도 남자 고등부 94㎏급에 출전한 김효섭(충북체고·3학년)은 인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고 박승균(충북체고·1학년)은 용상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우슈에서도 산타65㎏에 출전한 정다재와 남권전능에 고동규(이상 충북체고·3학년), 장권전능에 조승재(충북개발공사)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도 스쿼시와 사격, 양궁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충북은 종합점수 1만3천166점(오후 5시 기준)으로 목표인 종합순위 9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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