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MER, 불법 드론 신호 감지 제어권 탈취

한국테러방지시스템은 16일 세종시호수공원에서 '드론 방어체계 솔루션'인 MESMER 장비 시연회를 열었다. / 한국테러방지시스템 제공
한국테러방지시스템은 16일 세종시호수공원에서 '드론 방어체계 솔루션'인 MESMER 장비 시연회를 열었다. / 한국테러방지시스템 제공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한 드론으로 암살 및 테러를 방지하는 상황이 현실로 다가왔다.

한국테러방지시스템은 16일 세종시호수공원에서 '드론 방어체계 솔루션'인 MESMER 장비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회에는 정재정 육군 31사단 부사단장(대령), 장희열 세종시 경비단장, 이재영 행정안전부 청사관리본부장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선보인 시스템은 불법(적대적) 드론의 주파수 신호를 감지해 제어권을 탈취, 원하는 장소에 불법(적대적) 드론을 착륙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MERSMER는 라디오(SDR) 원리를 기반으로 전 방위 최장 4㎞ 반경에서 진입하는 드론의 주파수 신호를 탐지할 수 있다.

탐지 고도는 최고 2㎞이며, 주파수 범위는 2.4~2.5Ghz, 5.725~5.875Ghz로 상용화된 각종 드론의 주파수 대역을 탐지한다.

한국테러방지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시연회는 정부청사 관리본부와 롯데월드타워 시설보호 담당 부서에서 드론 방어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려는 움직임에 대하여 상징적 의미를 부여한다"며 "시연회를 계기로 군부대·정부청사·공항 등 공공은 물론 민간 영역에서 MESMER 장비를 구축할 경우 국가 차원의 시설보안 역량 강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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