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도 방문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오후 비무장지대(DMZ)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남북 공동 지뢰제거 및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을 방문하고 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이행추진위원회는 여러가지 상황을 점검하고 진척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기본적인 임무"라며 "화살머리고지에서 하고 있는 유해발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는 데 대해 현장에서 점검하고, 또 위험한 상황에서 지뢰작업을 하고 있는 우리 군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은 지난 달 평양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조치로 지난 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두 달 간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화살머리고지는 6·25 종전을 앞두고 1953년 6월29일과 7월11일 두 차례에 걸쳐 연합군이 중공군을 상대로 격전을 벌여 승리한 지역으로 국군전사자 유해 200여구,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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