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교육감 당선 후 별정직 6급으로도 채용
현재 다른 대표가 계속해서 위탁사업 진행
전교조 출신 노골적인 코드·보은인사도 여전

/ 전희경 의원실 제공
/ 전희경 의원실 제공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김병우 충북교육감 선거캠프(2014년) 부대변인이자 당선인 인수위원이던 A씨가 이끌던 ㄱ사가 지난 2015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총 8회에 걸쳐 충북교육청 민간위탁사업 입찰에 참가해 약 2억5천만원 규모의 예산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국회 교육위 전희경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충북교육청 국감에서 "김 교육감이 처음 충북교육감에 당선 됐을 당시 A 씨는 인수위에 참여했고, 그가 이끌던 ㄱ사는 2015부터 2018년도까지 총 8회 민간위탁사업에 낙찰 돼 예산을 받았다"며 "낙찰받은 사업 대부분은 이 업체의 단독입찰"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그런데 올 9월1일자로 A씨는 충북교육청 비서실의 6급 주무관으로 임용됐고, 따라서 ㄱ사 대표도 B씨로 교체됐다"면서 "하지만 해당 업체는 괴산·증평진로체험지원센터의 민간위탁사업을 (계속해0 이어가고 있다"고 재차 의혹을 부풀렸다.

전 의원은 이날 김 교육감의 코드·보은 인사도 문제 삼았다.

지난 2014년 김 교육감 인수위 명단과 인수위 구성원의 2018년 현재 직위 비교 결과, 전체 구성인원 22명 중 과반 이상이 전교조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단는 것이다.

또 전체인원 22명 중 14명은 영전, 승진, 특혜, 특별채용 등 보은성 인사고, 지난 2014년 7월1일 이후 평교사 출신(무자격 공모 교장제) 임명교장의 85.7%(7명 중 6명)도 전교조(인수위 경력자 2명) 출신이라는 게 전 의원의 주장이다.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서도 "(김병우 교육감이) 특정 인사를 발탁하기 위해 전문 장학사(교감급)·장학관(교장급) 제도도 도입했다"며 "충북교육청의 선발된 전문분야 장학사(교감급) 28명중 5명(18%)이 자신의 분야와 전혀 상관없는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2015년~2017년)"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교육전문직원(전문분야) 장학사 특별채용 현황 중 비전문 분야에 근무 중인 장학사도 5명에 이른다. 전문가로 특별채용 해 놓고 자신의 전문성과 전혀 상관없는 부서에서 업무를 보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시행 첫 해인 2015년부터 2017년까지 28명중 5명(18%)이 전문성과 전혀 상관없는 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특히 "교육전문직원 장학사(교감급) 특별채용은 교육감 측근의 승진길을 열어주는 등용문이란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코드·보은성' 인사를 위한 특별채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코드인사 ·보은인사로 교직사회 분열 논란을 불러 일으킨 김병우 교육감의 첫 특별채용은 지난 2015년 전문분야 장학사를 뽑은데서 비롯되고 있다"고 김 교육감을 연이오 몰아 붙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