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33개교, 충남 194개교, 대전 7개교, 세종 2개교
대전지역 전국에서 두 번째로 과밀학급 많아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학생수 급감으로 학급당 학생수 10명미만 학교가 전국 1천896개교, 16.0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 경우도 충북은 총 480개교 중 133개교(27.71%), 충남은 726개교 중 194개교(26.72%), 대전은 300개교중 7개교(2.33%), 세종은 87개교 중 2개교(2.30%)의 학급당 학생수가 10명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을)은 17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학급당 10명미만 학교 수는 충청권의 총 336개교를 비롯해 강원 242개교(36.67%), 전남 314개교(36.22%), 전북 268개교(35.03%), 경북 322개교(33.33%) 등이었다.

반면 수도권의 경우 학급당 10명미만 학생수를 가진 학교수는 서울 3개 0.23%, 대구 3개 0.67%, 부산 11개 1.77% 광주 6개 1.92%, 대전 7개 2.33% 인천 37개 7.12%에 불과해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또 학급당 학생수가 35명이상인 학교는 전국 51개교로 제주가 6개교 3.09%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인천이 6개교 1.15%로 그 뒤를 이었다.

충청권의 경우 충북이 25개교(5.21%), 충남 46개교(6.34%), 대전 37개교(12.33%)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학급당 학생수 10명미만인 학교의 비율이 지역별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급당 학생수가 낮은 학교들에는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교사와 학생이 학습권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신경써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학령인구 감소에도 일부 도시 지역에서는 10개교중 1개교가 30명이상 과밀학급이 있는 상황에서 교육여건이 OECD 평균에 근접하고 있다는 것은 통계의 착시일뿐"이라며 "대전의 30명이상 과밀학급 학교가 12.33%로 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데, 개선정책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교육부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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