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교 개방시설 총 1만8천700개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전국 초·중·고교 개방시설의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갑)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충북 등 6개 지방교육청에 대한 국감에서 "현재 1만8천700여개에 달하는 초·중·고 학교시설이 주민들에게 개방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조 의원은 특히 "시설 이용에 관리 책임이 있는 학교당국과 시설이용자, 주민들 간에 관점의 차이로 인한 갈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학교의 공익적 기능을 확대하고 시설보호와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새로운 관리시스템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실이 교육부 자료와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를 통해 전국의 초·중·고 학교시설 개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1만1천939개 학교에서 운동장, 체육관, 강당을 개방한 총 수는 1만8천700여번에 달했다. 또 2001년 이후 학교복합화시설 건립은 총 128건에 달하고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운동장은 총 1만563개의 학교에서 개방을 하고 있으며 학교가 갖추고 있는 체육관은 총 6천346개로 이중 82.1%인 5천210개가 개방되고 있다. 강당은 총 4천475개 중에 65.4%인 2천927개가 개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조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지역공동체의 중심으로서 학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주민들의 학교시설 활용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설관리 뿐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가 우려하는 안전문제까지 망라한 새로운 체계적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정부와 교육당국이 협력해 학교이용을 둘러싼 갈등을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들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를 위한 교육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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