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3시·7시 청주 중앙공원 야외무대서 무료공연

충북문화재단 공동창작작품 지원사업 선정작 '숨, 망선루'가 창작돼 19일 중앙공원 야외무대에서 초연된다. / 예술나눔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 중심에 자리한 시민들의 대표적 휴식처인 중앙공원에 위치한 '망선루'에 대한 이야기를 총체극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2018년 충북문화재단 공동창작작품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사)예술나눔이 주최하고 애채무용단, 전통연희단 푸리가 함께한 '숨, 망선루'가 19일 오후 3시와 7시 2차례에 걸쳐 청주 중앙공원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펼쳐진다.

이번 '숨, 망선루'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망선루를 소재로 연극과 무용,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총체극으로 총 40여명의 출연진이 출연하는 공동창작극이다.

'숨, 망선루'는 과거, 일제강점기. 일본군들이 망선루를 허물고 일본인들의 유도와 검도를 양성시킬 무덕전을 세운다는 소식을 듣게 된 독립운동가 청년 태창은 동지들과 함께 어떻게든 망선루를 매입하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금이 부족해 이 소식을 들은 마을사람들은 누구 할 것 없이 자금을 보태기 위해 애를 쓴다. 결국 우리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되어 민족문화보존운동을 하게 되고 드디어 망선루를 지켜 우리 민족학교를 세우게 된다.

천은영 사단법인 예술나눔 관계자는 "이번 작품을 통해 충청북도의 역사적, 문화적인 소재를 발굴하는 계기를 만들고, 충북예술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며 "우리지역에 특화된 문화예술콘텐츠의 제작과 확보를 통해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청주시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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