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영 충북마이스터고 교사

/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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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충북 마이스터고등학교 교사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구글 캘린더를 이용하여 학교의 일정을 전 직원이 공유한다. 또한 구글 드라이브에 부서의 자료를 공유하여 부서간 의 협조를 잘 하고 있다.

며칠 전 일이었다. 집에서 내일 일정을 보니 학교 홍보를 나가는 일정이 있었다. 학생들에게 취업 현황에 대한 변화된 자료를 알려 주고 싶었다. 근무 중에는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아 취 업에 관계된 변환된 자료를 구글 드라이브에서 찾아서 학생들에게 알려줄 자료를 집에서 빠르게 만들어 저장해 놓았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는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현하는 마이스터고인 충북에너지고이다. 4차 산업혁명 대비 직업교육은 충북교육의 중점 중의 하나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가는 교육을 위해 본교(교장 고광욱)은 크롬북을 도입했다. 크롬북은 노트북보다는 좀더 저렴하지만, 크롬 브라우저 기반으로 수업에 잘 활용할 수 있는 도구이다.

크롬북을 교육에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소개한다.

첫째, 수업에서 활용하고 있다. 구글은 학교에서 크롬을 이용하여 수업을 할 수 있는 클래스룸이란 프로그램을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구글은 오늘날 미국 전역에서 구글 클래스룸을 사용하는 초중고 학생이 7,000만 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

2013년 까지만 해도 미국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바일 기기는 애플 아이패드였다. 당시 학생들이 사용하는 기기의 절반은 아이패드 맥북이었다. 2014년 구글 크롬북이 등장하면서 크롬북이 미국 교육용 PC의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수학교사인 필자는 수학과 건축의 융합 수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수학·과학·정보 진흥법을 통해 수학과 정보의 융합수업을 이야기하고 있다. 수학적인 내용과 건축을 융합하여 자신의 창작물을 만드는 과정으로 학습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고, 유투브에서 볼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은 크롬북을 이용하여 유투브의 영상을 보고, 학습에 임하게 된다. 구글의 클래스 룸에 자신의 과제를 제출한다.

둘째, 학교의 회의 모습도 바뀌었다. 구글 문서를 이용하여 부서별로 계획을 공유한다. 전체 교직원이 모이는 회의는 가급적 하지 않고, 10명이 넘는 부장들이 회의 문서를 동시에 공유하여 수정 편집한다. 각 부서의 내용을 보면서 일정을 협의 변경한다. 다른 부서에서 진행되는 자세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협의의 시간을 줄이게 된다. 전교사가 각 자리에서 학교에서 진행되는 일들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셋째, 취업 지도의 모습도 다양해졌다. 3학년 학생들은 취업과 관련한 자기소개서를 클래스룸에 공유한다. 담임교사는 공유된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의견을 기록한다. 학생들은 집에서 만들 수 있고, 벤취에서 만들 수도 있다. 본교는 와이파이가 학교 전체에서 실행되고 있다.

크롬북을 거꾸로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거꾸로 수업이란 학생이 주도적으로 수업을 이끌어 가는 것이다. 학생이 크롬북을 활용하여 영상을 만들고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익혀 결과물을 유투브에 올린다.

유투브라는 공간은 지식을 만들고 공유하는 데에서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지위를 생각하지 않는다. 교사와 학생이 서로가 배움과 나눔의 주체가 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유투브는 훌륭한 교사이다. 필자는 학생들과 공유할 대부분의 지식을 유투브를 통해서 얻고 있고 학생들이 만든 자료는 유투블에 올려 공유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활동을 하려고 한다.

세상이 또 다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지는 알 수 없다. 구글보다 더 좋은 기업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와 미래는 연결되어 있고 현재의 모습을 정확히 보는 연장선에서 미래의 방향을 느낄 수 있다. 미래는 갑자기 오는 것은 아니다.



NIE 적용
-구글은 교육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왜 사람들은 구글에 취업하고 싶어하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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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북 #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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