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눈] 성낙수 시인

/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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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세상의 눈 성낙수] 요새 주위 사람들에게서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남북대화는 마음에 든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반은 긍정 반은 부정의 소리지만 그래도 나름 다행이다. 현명한 정치권 정치인들이 쉽지는 않겠지만 북한의 완전한 핵 포기와 경제문제에 잘 대처 할 것을 기원하고 기대해 본다. 독일의 통일을 우리와 동일시 해서는 안 된다. 6·25전쟁을 치르면서 수많은 피해를 입은 남한과 북한에 현존하는 다수의 마음도 헤아려야 하며 한국전쟁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남과 북 대치로 인해 피해를 받은 수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한민족이 영구히 살아 남기위해 비핵화는 꼭 마무리해야 한다. 정부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서 여건이 성숙해져 잘 될 것으로 본다. 북한도 미국도 그들의 집권자들의 필요에 의해 비핵화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어 천만 다행이다. 얼마 전까지 도저히 가능할 수 없던 북한의 비핵화가 가능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비핵화가 우리 민족의 평화를 위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북한 김정은 정권 유지를 위한 것이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을 위해 비핵화가 논의 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견을 보이는 것은 종전선언과 완전한 비핵화의 우선순위 차이뿐이다. 남과 북이 상호 핵폭탄을 보유했다면 당연 종전선언이 우선일 수 있다. 현재는 북한만 보유한 핵을 그대로 두고 종전선언을 먼저 하는것은 있을 수 없다. 수십 개의 핵폭탄으로 위협을 극대화하여 수백조 원 이상을 얻겠다는 속셈 없이 남과 북의 번영만을 둔다면 순위를 고집할 하등의 문제도 비핵화를 서두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다 보이는 속셈 때문에 시간을 끌 것으로 본다. 북한은 보다 큰 이익을 챙기기 위해 항복하듯 쉽게 완전한 핵 포기를 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본다.

핵개발을 다 완료 하고나서 핵 실험장을 폭파하고 미사일개발을 모두 하고난 지금 미사일 실험발사대 완전 제거는 아무 의미도 가치도 없다. 북미는 전술전략으로 오직 자신들 이익을 챙기는 북미대화를 끌어 나가고 있어 아쉽다.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 실정이며 우리는 미국과 일본과 협의해 북의 핵 폐기에 대응하고 있어 쉽게 결말을 맞이하기는 어려울 것이지만 인내하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바보스럽게 들리겠지만 민족의 번영과 항구한 평화를 위해 비핵화가 순수하게 논의 되어야 한다. 북미 대화로 그들의 주도하에 한반도 핵 포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핵 포기는 대화 주체인 북미가 해결해야 하고 마무리해야 한다. 이를위해 북한도 핵 포기로 얻고자 하는 반은 포기해 손해를 봐야 하고 미국도 북한의 완전한 핵 포기를 이루기 위해 반은 손해를 보아야한다.

성낙수 시인
성낙수 시인

북한이 겉으로 원하는 것은 완전한 체제보장이지만 속내는 커다란 보상이다. 자세히 보면 거대한 돈을 지불할 곳은 우리뿐으로 귀결 되고 있다. 일본도 북·일 수교를 맺는 대가로 통 크게 수 백조를 지불하고나 북한 개방의 핵심을 선점하여 벌이 꿀 챙기듯 그 수십 배의 이익을 수탈하기에 바쁠 것이다. 미루며 주판알을 굴리고 있는 중국은 뒤 늦게 뛰어들어 북한 개방에서 많은 것을 독점해 챙겨 갈 것이다. 정치인들이 현명하게 대처해 필자의 생각이 꼭 기우가 되었으면 한다. 젊은이들의 발랄한 웃음소리와 생기 있고 풋풋한 행동들을 보면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없고 영구한 평화가 유지되길 바란다. 전쟁을 막기 위해 타협 협상 양보도 중요하지만 세계 역사와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국력이 강해져야 평화가 유지된다는 점을 정치권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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