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문재인 케어의 성공여부는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이는 게 관건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국회 보건복지위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 서원)은 최근(19일) 열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건강보험료율 1%p를 올리면 건보재정이 4천579억원 증가하고, 수가를 1%p 인상하면 보험급여비를 3천609억원 지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건강보험료율 1%p와 수가를 1%p를 동시에 올리면 건보재정이 4천579억원 증가하면서 보험급여비를 3천609억원 지출해야 하니까 약 950억여원이 건보재정에 보탬이 된다"고 지적한 뒤 "문재인 케어에서 3.49% 정도의 적정 보험료율 인상은 커다란 보험료의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건강보험 재정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이에 앞서 "건강보험 보장률을 1%p를 높일 경우 법정본인부담금은 2천630억원 증가하지만 비급여 본인부담금이 1조437억원이 감소해 실질적으로 보장률 증가가 국민의료비 부담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따라서 "문재인 케어의 성공여부는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제한 뒤 "보장률을 높이면 법정본인부담금은 소폭 증가하지만 비급여 해소와 비급여 본인부담금 감소로 인해 오히려 국민의료비 부담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득력 있는 제안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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