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 주택사 게재

서지은 교수.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생명과학과 서지은 교수 연구팀은 국내 연안에서 지난해에 이어 신종 태형동물 16종을 추가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서 교수팀은 외국 학자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태형동물 신종(new species) 16종과 신속(new genus) 2종을 찾아내 최근 학계에 보고했다.

또 백령도와 제주도 인근 연안에서 17종의 한국 미기록종도 발견했다.

서 교수팀이 새로 발견한 신종 태형동물은 세계적 권위의 동물분류학분야 국제학술지 '주택사(ZOOTAXA)'에 실려 공식 인정을 받았다.

서 교수가 발견한 신종 중 1개는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MABIK)', 5개는 태안, 청포대, 조도, 부산, 제주 등 발견된 곳 지명으로 명명됐다.

서 교수팀은 2014년 12월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 태형동물 자원 기탁등록 보존기관'으로 선정돼 해양 태형동물 조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백령도와 제주도 등 국내 서·남해 연안에서 신종 태형동물 8종과 2개 속, 7종의 한국 미기록종을 발견해 학계에 주목을 받았다.

서 교수는 "태형동물은 선박의 밑바닥이나 어구, 수중 구조물 등에 부착해 인간의 경제활동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오손동물이지만 천연 항암 물질을 함유해 신약개발 등 바이오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생물자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교수는 1988년 우석대 교수로 임용돼 학과장과 도서관장, 교무국제처장,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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