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가 19일 공론화 시민의견수렴 과정서 빚어진 갈등에 대해 사과했다.

김영호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고 "공론화 과정에 일부 이해관계자들이 불참하면서 시민과 시민참여단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시민참여단 대표성 논란에 대해서는 "100% 유선전화RDD방식으로 선정한 시민참여단의 대표성 문제에 대해 이해관계자들과 논의를 거듭했지만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율에 맞춰 구성된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고 현실여건을 반영한 대안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어떻게 샘플링을 해도 완벽한 방법은 없다. 대표성을 확보하자고 하면 전수조사를 해야하는데 예산과 인력, 시간 등의 제약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론화위원회는 월평공원 공론화 절차의 대표성과 공정성, 수용성을 담보하기 위해 합리적인 방법을 통해 시민참여단을 추가로 선정하고 추가적인 숙의과정을 거쳐 최종 권고안을 도출할 계획"이라며 무선 RDD방식으로 대표단을 일부 보완할 뜻을 비쳤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구체적 일정에 대해선 이해관계자들의 협의를 거쳐 신중하게 진행할 예정이라 지금 단계에서는 확실히 말씀드리지 못한다"면서 "다만 연말까지 지연시키지 않고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참여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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