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뛰어넘는 고려 의상들 패션쇼 감동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2018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21일 오후 6시 청주예술의 전당 광장에 조성된 한석현 작가의 직지숲에서 폐막식을 갖고 21일 동안 진행된 '직지 숲으로의 산책'을 마쳤다.

이날 폐막식은 '균형과 조화'를 하모니로 담아낸 상상챔버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과 조직위원장, 시의장, 금속활자장, 자원봉사자, 직지홍보단 등 8인이 함께한 천년대종 타종으로 시작됐다.

이어 직지코리아가 열린 21일간의 시간과 기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참석자들에게 또 다른 기록의 의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폐막식에서는 매일 축제장의 밤을 열었던 윤제호 작가의 미디어쇼와 직지를 탄생시킨 고려의 의상들이 만나 시공을 뛰어넘는 패션쇼를 펼쳐 감탄을 자아냈다.

'불화'에서 영감을 얻고 문헌을 바탕으로 재현해 낸 고려의 의상과 장신구 등은 화려함과 동시에 기품이 느껴졌고, 모델과 만나 살아 숨 쉬는 작품이 된 직지의 시주자 묘덕의 의상이 피날레를 장식하며 불꽃놀이로 막을 내렸다.

한범덕 조직위원장은 폐막인사를 통해 "모두가 함께 즐긴 축제였고 동시에 700년 전 직지가 그러했던 것처럼 세계기록역사에 또 한 번의 전환점이 될 축제였다"며 "이런 결과는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한 자원봉사자와 운영요원들, 또 축제에 관심과 성원을 보낸 청주시민들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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