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칼럼] 홍양희 충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2018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23일 충북도와 청주시, 오송바이오진흥재단 주관으로 오송역 일원에서 개막한다. '세계의 아름다움, 오송에 반하다!'란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국내외 화장품, 뷰티 기업, 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여 최신 제품 정보를 교류하고 화장품산업컨퍼런스 등 다양한 뷰티체험 행사가 열린다. / 김용수
'2018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23일 충북도와 청주시, 오송바이오진흥재단 주관으로 오송역 일원에서 개막한다. '세계의 아름다움, 오송에 반하다!'란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국내외 화장품, 뷰티 기업, 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여 최신 제품 정보를 교류하고 화장품산업컨퍼런스 등 다양한 뷰티체험 행사가 열린다. / 김용수

'세계의 아름다움, 오송에 반하다'라는 슬로건 아래'2018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의 예정으로 개최되고 있다. 국내외 230여개 기업이 참가하여 관련분야 첨단기술과 트랜드를 소개하는 이번 엑스포는 중국, 일본, 베트남 등 47개국 500여명의 바이어를 포함 1천여명이 참여하는 바이어 수출상담회와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의 장이 될 학술대회가 열린다. 2013년 5월 국제박람회 성격으로 처음 개최된 후, 2014년을 제외하고 금번 다섯 번째 개최되면서 청주오송이야말로 화장품뷰티산업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하는 브랜드 효과를 거양하고 있다.

K-뷰티는 최근 수년 동안 중국, 동남아뿐만 아니라 뷰티산업의 본류라 할 수 있는 유럽까지 진출하며 시장규모가 거대해지고 있다. 충북의 화장품뷰티산업 또한 전국 생산량의 30.6%를 차지하고 있고, 오송은 식약처를 비롯한 인증기관과 바이오분야 연구기관 등이 입지하면서 화장품 바이오기업들이 집적되어 개최지로써 손색이 없다. 게다가 지자체가 주도하는 화장품관련 행사로는 오송뷰티화장품엑스포가 전국에서 유일하다는 점과 함께, 청주오송을 화장품뷰티산업의 요람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차곡차곡 성공을 담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다섯 번째 개최되기까지 해를 거듭할수록 전시성 행사에서 탈피하여 국내외 업계의 관심이 향상되고 있고, 특히, 기업간 거래(B2B)가 이루어질 수 있는 기업관에는 12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가운데 5회 연속 참여하는 기업들도 볼 수 있어 기업들에게 실질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실제 B2B 중심의 행사는 기업간 실질적 정보교류로 시장트랜드 공유와 함께, 융합교류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일궈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각광받고 있다.

지역의 미래산업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며, K-뷰티의 중심지로서 세계적으로 각광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안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어느 전시회와 박람회라도 단 한 번의 참가로 일거에 성과를 창출하기란 쉽지 않다. 수차례에 걸쳐 그것도 연속적인 참여를 통해 지속경영과 신제품의 트랜드를 선도하는 기업임을 증명하고, 신뢰를 쌓는 가운데 고객과 바이어에 대한 긴밀한 네트

홍양희 충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홍양희 충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워크 구축, 진성 바이어 발굴과 지속적 피드백 그리고 정보교류 등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5회 개최에 이르기까지 해외바이어들이 매회 500여명 이상 방문한 것에 비추어보면, 누적인원 총 2천여명 이상의 해외바이어들이 다녀 간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의 소속 국가, 방문횟수, 수출 등의 성과, 성과를 이룬 관련 기업과 제품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물론,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관련 기업과 우수 제품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등 진성바이어 확보를 위한 사후관리가 필요할 때이다.

가장 바람직스러운 것은 도민의 관심과 적극적 참여 속에 입소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소문난 잔치가 역시 먹을 것도 많네'라고 관람객들을 위해 다양한 뷰티체험 프로그램과 초청특강이 진행되고, 여러 품목의 우수 뷰티화장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마켓관도 80여개 기업의 참여로 운영되는 만큼 앞으로도 모두의 큰 기대에 부응하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지속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그동안 전시 참여공간이 미비하고 불충분한 것이 항상 아쉬웠던 차에 지난 10월 4일 기업의 제품 전시 판매나 엑스포 개최 장소로 활용할 '전시관'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를 통과하였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2021년 준공하여 2022년 개관 예정인 전시컨벤션시설 '충북청주전시관' 건립은 화장품뷰티엑스포는 물론, 컨벤션사업의 도약을 위한 매개체가 될 것이기에 자못 기대가 크다.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그리고 더 많은 국가의 더 많은 바이어들이 오송이야말로 세계의 아름다움을 품은 도시로 인식되어, 화장품뷰티엑스포의 행사 내용을 알고, 다음 행사를 기대할 수 있을 때 충북의 화장품뷰티산업이 국내외 명품 브랜드 가치로 확고히 자리매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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