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충남대병원에서 발생한 환자나 보호자의 폭행·난동 사례가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이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에게 제출한 '2014~2018년 9월 현재까지 폭행 난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충남대병원에서 발생한 폭행· 난동 사례는 전체 27건으로 서울대병원(94건), 강원대병원(77건)에 이어 세번 째로 많았다.

연도별로는 2014년 3건, 2015년 4건, 2016년 4건, 2017년 10건, 2018년 9월 현재 6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응급실에서 발생한 건수가 전체 74%(20건)를 차지해 다른 환자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미 의원은 "대체로 환자나 보호자가 의료진의 진료에 대한 불만을 품고 욕설과 폭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심신의 안정을 취해야 할 병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병원 내 난동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하고 예방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4년 간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에서 발생한 폭행 난동 사례는 모두 289건이다. 이 중 응급실이 전체 39.8%(114건)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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