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병원 112명 인력, 예산 38억6천여만원 추기 필요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주 52시간 도입에 따라 전국 국립대병원이 필요로 하는 추가 인력은 356명이며, 이에 따른 추가 소요 예산도 126억5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대병원도 112명의 추가 인력에다 예산은 38억6천500여만원이 필요하고, 충남대병원은 22명의 추가 인력, 예산 6억6천여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 전희경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 각 국립대병원 국감에서 "일부 병원은 이미 주52시간 도입을 위해 추가 인력을 선발한 상태지만대부분은 향후 추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각 국립대병원 별 주요 상황 및 애로사항도 상세 조사한 전 의원은 "충북대병원은 응급환자를 위한 온콜 업무의 경우에도 주 52시간 준수 및 11시간 속휴식 규정을 강행 적용하면 필요한 시간에 (환자가) 적정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환자안전에 위험요소로 작용한다"고 우려했다.

또 "2017년 국립대병원의 의료수익대비 인건비가 평균 46.28%(알리오 공시 기준) 수준이다. 주 52시간 준수를 위해 인력을 대규모 충원 (대부분 정규직)할 경우 각 병원의 경영상태의 지속적 악화도 우려된다는 게 충북대병원 입장"이라며 "국립대병원 등 대형병원에서 주52시간 준수를 위해 인력을 대규모 채용할 시 지방병원 및 중소병원의 인력난 가중도 심각해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충남대병원과 관련해서도 "응급실 이용 증가 시 응급환자의 진료 대기시간 증가 및 진료 지연 등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한 환자의 의료 질 저하가 발생될 것"이라고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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